사주 신살(神殺) 천라지망(天羅地網)(3) 세 번째 - 진사(辰巳) 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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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신살(神殺) 천라지망(天羅地網)(3) 세 번째 - 진사(辰巳) 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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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신살(神殺) 천라지망(天羅地網)(3) 세 번째 - 진사(辰巳) 지망

 

천라지방에 관한 세 번째 포스팅이다. 앞을 내용을 읽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에 링크된 천라지망(1)과 천라지망(2)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읽고 오시면 좋을 같다. 

 

 

 

■ 사주 신살 천라지망(1)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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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주 신살 천라지망(2)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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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토일간(기토일주)

사월기토(巳月己土) 기해일주 남자(건명,남명)

: 병술생(개띠) 계사월 기해일 경오시(오시생)

: 병술년주, 계사월주, 기해일주, 경오시주

출처- 명리강론(命理講論), 신수훈, 서지원, 2005.10.10

 

◆ 책의 내용 요약

- 관재망신(官災亡身)과 관련된 사주는 일지에 형살이 있고 팔자에 수옥살이 있으며, 일지에 라망살이 겹치면 관재와 관련이 깊다. 또한 용신이 형충되어 있거나 상관견관하면서 무재사주 등도 관재와 관련이 깊다.

- 위 사주는 술해(戌亥) 천라지망과 기해(己亥)일생이 사(巳)화를 만나 사해충이다. 감금을 당해본 사주 명조이다.

- 진술(辰戌)일생이 운에서 진술(辰戌)을 겹쳐서 만나거나 사해(巳亥)일생이 운에서 사해(巳亥)를 겹쳐서 만나면 감금 당해볼 수 있다.

- 다만 경찰, 형법 집행관, 사법기관, 특수기관 직종에 근무하면 감금을 면하게 된다.

 

※ 개인

- 위 사주는 사(巳)화월의 기(己)토로 월지와 시지에 록왕(祿旺)을 두고 겁재 술(戌)토에 역시 근을 두었다. 또한 년간에 병(丙)화가 투간하여 화토의 기운이 중중하다. 하지만 정인격에 월간에 계(癸)수 용신이 투간하였고 계수의 근이 되는 해(亥)수를 일지에 두고 있다. 좋은 사주의 구성은 갖추었으나 화토의 힘이 강하여 금수(金水)운이 길한데 대운의 방향이 지지로 20대 중반부터 북방 수(水)국으로 행하고 있어 무술대운과 기해대운 초반을 제외하고는 운로가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용신이 득지하는 해자축 대운이 남아있어 더 좋다고 할 수 있겠다.

 

- 40대 중반부터 무술, 기해대운을 만나게 된다. 천라지망(天羅地網)중에 명식에 사(巳), 해(亥), 술(戌)을 갖추고 있으며 운에서 거듭하여 술토와 해수 대운을 만난다. 술해 대운이 천라지망으로 해당기간에 감금을 경험해봤을 것으로 보인다. 무술대운은 기해일주 기준으로 술토가 12신살의 천살에 해당이 된다. 천살(天殺)은 부정적으로 사용되면 하늘에 빌고 기도해야 하는 것으로도 해석이 된다. 

 

- 무술대운과 기해대운으로 넘어가는 교운기에 세운으로 무인(戊寅), 기묘(己卯), 경진(庚辰), 신사(辛巳)년을 만나게 된다. 위 명조는 해자축에 포함된 축(丑)토를 제외한 목화토(木火土)가 불리하게 작용을 하는데 무인년은 월간에 계(癸)수 용신을 합거하고 동시에 월지에 인사형(寅巳刑)을 발생시킨다. 겁재로 인한 재물적 분쟁과 연관된 일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 또한 기묘년은 천간으로 계수를 토극수하고 일지에 해묘합으로 해수가 편관 칠살로 화(化)한다. 이 역시 불길함을 암시한다. 그리고 경진년 역시 진, 술, 사, 해의 천라지망을 모두 갖추게 된다. 또한 신사년 역시 일지의 계수의 뿌리가 되는 해수를 충(沖)하게 됨으로 흉함이 지속되었던 시기로 보인다.

 

 

 

 

 

 

 

 


 

 

 

 

 

 

 

◆ 경금일간(경금일주)

자월경금(子月庚金) 경술일주 남자(건명,남명)

: 정사생(뱀띠) 임자월 경술일 정해시(해시생)

: 정사년주, 임자월주, 경술일주, 정해시주

출처- 명리요강(命理要綱), 박재완, 역문관, 1974.07.01

 

◆ 책의 내용 요약

- 고() 정일권 전 국무총리의 사주 명식이다.

- 동금(冬金)은 온토로 보강하며 겁비로 조력하며 화(火)로써 온련(溫鍊)함이 명리의 대체이다.

- 금화토(金火土)운을 만나 청년장군으로 국난에 공을 세웠고 내각수반으로 평소에 원만관후(圓滿寬厚)하며 청렴정직하였다.

- 시세가 변천되어도 명망이 여전하며 평생에 적해(賊害)가 없으리라.

 

※ 개인

- 위 사주는 합동 참모총장, 국회의원, 외교관, 국무총리, 국회의장 등을 역임하였다. 많은 사건과 일화와 정치적 행보가 있었기에 몇 가지 천라지망(天羅地網)과 관련이 깊은 사항만 언급하고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 별도로 명조를 해석할 기회가 있으면 그때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 우선 자(子)월의 경(金)금으로 금수상관격이다. 경(庚)금을 제련하는 정(丁)화가 투간하였고, 정화가 술(戌)중 정화와 년지에 사(巳)화에 근을 두었으며 갑(甲)목이 해(亥)수 중에 암장되어 있어 좋은 사주의 구성을 갖추고 있다. 다만 정(丁)화의 기운을 살려주는 재성이 부족하다. 그러나 위 명조는 식상이 강하여 재성이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재성이 암장된 것이 더 긍정적으로 사용된다고 볼 수 있다.

 

- 년지, 일지, 시지에 천라지망(天羅地網)의 사(巳), 술(戌), 해(亥) 3자를 갖추고 있다. 천라지망의 내용 중에 종교, 철학, 활인, 의료, 군인, 경찰, 검찰 등에서 활동하지 않으면 자신이 감금이나 구속을 당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위 명조는 주로 자신이 직접 천라지망을 사용하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감금, 구속과 관련된 것은 천라지망 이외에 괴강살과 백호대살, 형살, 입묘, 편관, 재살 등과 중첩이 되어도 발생이 가능한 사항이다.

 

- 수(數)오행이 강하여 식상(食傷)의 설기로 일간이 약해질 수 있는 것을 해소해주는 천간 대운을 경신(庚辛), 무기(戊己), 병정(丙丁)을 60년간 삶에서 만나게 된다. 비겁(比劫)은 자신의 힘을 기르는 것이고, 인수(印授)는 배우고 조력을 받는 것이고, 화(火)오행인 관살은 화려하게 명예를 높이는 것이다. 대운의 방향과 순서가 적절하게 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병오대운까지 일간을 강하게 해주는 인비겁이 오고 또한 겨울 경(庚)금의 한랭함을 해소해주는 화(火)운까지 겹쳐서 운로가 좋았다고 할 수 있다.

 

- 초년 지지로 수(水)대운에 척박한 환경에서 힘들게 세월을 보냈다. 수(水)오행 관련된 환경은 북쪽으로 북쪽 러시아에서 출생하였다. 수(水)오행이 기신적 역할을 하기에 월남하는 것이 명식에 유리했음 또한 알 수 있다. 사오미(巳午未)대운은 남방을 상징하고 그것은 중심을 의미하기에 정계 진출 등으로 가장 화려한 곳에서 자신의 생활을 보냈다.

 

- 참고로 지지의 대운은 현실적 환경과 직결되는 것으로 수(水)가 기신이면 척박함이고 수(水)가 희용신이면 편안하고 고요한 힐링으로 해석하는 면도 있다. 또한 지지 대운 금(金)이 희용신이면 결실이 풍성한 것과 연결되며 경제적 안정이나 서구세력과 연결이 되지만 금(金)이 기신이면 목(木)을 극하기에 생명의 손상과 연결되는 살성에 의한 피해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리고 역시 지지 대운 화(火)가 희용신이면 화려하고 빛나는 삶이지만 화(火)가 기신이면 지치고 소득 없는 삶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 천라지망(天羅地網)과 관련된 특이한 사건이 있다. 경술(庚戌)대운 중인 을유(乙酉)년 병술(丙戌)월에 KGB에 납치되어 감금되는 경험을 했다. 술(戌)토 대운 중의 일이다. 이도 역시 천라지망과 연결이 되는 사건이다. 하지만 이 사건의 발단은 비밀을 잘못 이야기한 것과 관련이 깊다. 을유년 을(乙)목이 천간으로 왔을 때 그것을 부정적으로 사용하면 언어와 관련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이고 또한 위 명식은 수(水)오행인 식상이 중중하다. 수(水)는 비밀을 암시하고 식상은 언어를 상징하기에 비밀 이야기로 인하여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 기유대운과 무신대운은 비겁의 신유(申酉)대운으로 주로 금(金)의 상징인 살성과 연관된 군인으로 활동을 하였다. 육군참모총장을 하였고 한국전쟁 당시 많은 전쟁에 참전하였다.

 

- 정미대운 무렵부터 국회의원, 주미대사, 국무총리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신임으로 정미대운과 병오대운 중반까지 승승장구한다. 그리고 병오대운 중반 월지의 상관인 자(子)수와 오(午)화의 자오충(子午沖)으로 인하여 은퇴를 하게 된다. 월지인 격국(格局)을 충(沖)하는 것은 한 인생의 삶을 전반과 후반으로 나누는 중대 사건이 발생하는 충(沖)이라 비중이 높고 영향력이 크다. 더 큰 도약이 될 수 있고 내려놓음을 배워야하는 충(沖)일 수 있다. 

 

- 을사(乙巳)대운은 진사(辰巳)구간으로 천라지망이 또다시 중첩되는 대운이다. 노년을 상징하는 시지에 해(亥)수가 있어 말년 해외 바다 건너와 인연이 생겼고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장기간 암 투병으로 고생하다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였다고 한다.

 

 

 

 

 

출처-조선일보 : 왼쪽부터 이형근 합동참모회의 의장, 정일권 육군참모총장, 백선엽 1군사령관.

 

 

 

 

 

 


 

 

 

 

◆ 신금일간(신금일주)

진월신금(辰月辛金) 신유일주 남자(건명,남명)

: 기사생(뱀띠) 무진월 신유일 기해시(해시생)

: 기사년주, 무진월주, 신유일주, 기해시주

출처-적천수천미(滴天髓闡微), 임철초, 역자 홍보환, 서이원, 2011.03.25

 

◆ 책의 내용 요약

- 제독의 명조이다. 신(辛)금이 진(辰)월에 태어나 토(土)가 비록 중첩되었으나 봄의 토는 목(木)기가 남아 있다. 또한 해중 갑목의 생을 받고 있다. 진유합금(辰酉合金)이 토생금 금생수로 상생이 되어 목(木)의 근원을 돕는다.

- 해(亥)수가 사(巳)화에서 멀리 있지만 사해충으로 화(火)가 토를 화생토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군뢰신생(君賴臣生)이다.

- 다만 위 명조가 학문을 다하지 못한 것은 갑(甲)목이 천간으로 투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원국에 생화(生化)가 잘 되고 있고 대운이 동북(東北) 수목(水木)으로 가니 무관으로 뛰어난 인물이다.

 

※ 개인

- 위 명조는 인성태과이다. 그렇기에 토(土)의 중첩이 지나쳐서 토다매금의 상태이다. 하지만 대운에서 토(土)를 소토하는 목(木)대운과 해자축의 식상운으로 행하게 되어 활동력이 생겼다. 다만 임계(壬癸)수 식상을 투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볼 수 있다.

 

- 천라지망(天羅地網) 중 3개의 글자를 갖추고 있다. 년월은 사회궁으로 진사(辰巳) 지망이 되어있고 시간에 천문성인 술(戌)토를 한개 더 두고 있다. 라망살의 감금이나 구속과 관련된 것의 피해를 줄이는 것 중에 직업적 선택이 있다. 위 명조처럼 군과 관련된 직업이면 자신의 물상적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한다.

 

- 그리고 신유일주는 간여지동으로 일지에 정록을 두고 있다. 자신의 예리한 칼이 곳 자신이니 칼을 자신처럼 아끼고 지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칼에 손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목(木)이다. 그런데 칼은 크고 손잡이가 작게 되면 자신의 칼에 자신이 다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위 명조는 대운에서 인묘(寅卯), 갑을(甲乙), 해(亥)중 갑(甲)목까지 연이어 들어오기에 운로가 좋았음을 알 수 있다.

 

- 군뢰신생(君賴臣生)이라는 것은 인성태과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성다자의 경우 재성으로 인수를 조절해줘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군(君)은 일간이고 재성이 신하(臣下)인데 역으로 재성이 자신을 돌봐준다는 의미이다. 쉽게 재성이 용신이라는 이야기이다.

 

 

 

 

 

 

 

 


 

 

 

 

◆ 임수일간(임수일주)

해월임수(亥月壬水) 임술일주 남자(건명,남명)

: 계묘생(토끼띠) 계해월 임술일 계묘시(묘시생)

: 계묘년주, 계해월주, 임술일주, 계묘시주

출처-소무승의 물, 형상 명리학(物, 形象 命理學), 소무승, 책과나무, 2018.09.03

 

◆ 책의 내용 요약

- 건강원으로 큰돈을 벌었고 그 이후 배우자와 요식업을 운영하는 명조로 역학 공부를 하고 있다.

- 일지 편관이라 임기능변이 능하고 일주 괴강(魁罡)이라 총명하다.

- 천월일기격, 건록격으로 부친 덕이 없다. 수(水)오행이 태과하여 일주지병이이라 목(木)과 토(土)가 약신이다.

- 묘목은 약초이고, 술토는 약탕기이다. 고로 건강원을 했다.

- 일지 술토 배우자 궁에 있어 처때문에 자기 조정 능력이 있다.

- 묘술합(卯戌合)이 있어 문장력이 있다. 그림도 잘 그린다.

- 무오대운이 왕한 수를 잡아주어 인생 최대의 황금기다.

- 술해(戌亥) 천문성이 있어 역학공부를 한다. 인성이 흉신이라 열심히는 하지 않는다. 무인성 사주는 비법을 찾는다.

- 술토 일지 용신으로 서북쪽에 임야가 있다.

- 임술일주는 천문성인 역학, 종교, 의사, 경찰에 인연이 있다. 천라살로 쓰면 경찰이고, 천문성으로 쓰면 활인업이다. 또한 일주가 괴강이라 거친 성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 개인

- 일지와 월지가 술해 천라지망(天羅地網)에 해당이 된다그렇기에 건강원과 같은 활인성 사업과 인연이 발생하였고 역학과도 인연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리고 역학과 연관된 것은 대운 진사의 지망살과 수()오행이 강하기에 근원의 문제나 종교역학에 관한 관심이 발생하는 것도 동시에 영향이 있다.

 

- 위 명조는 해(亥)월에 임(壬)수로 건록격이니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자립 형태의 사주이다. 또한 대운이 30대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사오미(巳午未) 남방(南方) 화국(火局)으로 움직이고 천간으로는 무기(戊己)토가 오면서 천간 지지로 대운 구성이 좋게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개두나 절각없이 확실하게 들어왔다.

 

- 명식의 천간이 수(水)수오행의 비겁으로만 되어 있다. 고서의 천원일기격의 진격에 입격하려면 비견으로 동일하게 4자를 갖추고 있어야 천원일기격 진격에 입격된 것이라 말한다. 진격으로 입격하게 되면 귀기가 더욱 높아진다. 하지만 위 명조처럼 천간이 동일 오행으로 순일하게 되어있어도 일기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

 

- 시지에 묘술합(卯戌合)으로 되어있다. 이 묘술합은 배신의 합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직원이 배신을 하던 사장이 배신을 하던 배신과 연결이 되어 있는 물상이다. 그렇기에 직원과의 문제는 대운이 불리해질 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비겁이 기신으로 병진대운이 올 때는 천간으로 군겁쟁재 모습을 취하는데 이는 진토는 신자신 삼합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더 큰 욕심이 재물적 손실을 발생시킬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이 시기는 진사(辰巳) 라망살과 연결되는 대운이다. 천라지망의 중첩 현상도 발생하는 시기이다. 그리고 일지의 진술충으로 임수의 재고(財庫)인 술토가 개고 된다. 금전적 손실을 암시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 해월의 임수로 수(水)가 태왕하지만 역시 해묘합이 되어 있어 목(木)도 태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목(木)기도 강하면서 습(濕)해지는 말년 을묘대운은 온전하게 긍정적이라고 볼 수 없다. 또한 팔자에 묘(卯)를 2개 가지고 있는데 1개가 대운에서 추가적으로 더 들어오면 형(刑)적 작용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일지의 술토가 조토로 긍정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거듭 대운에서 묘목이 오게 되면 술토의 형태가 온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제어 능력의 상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 계수일간(계수일주)

진월계수(辰月癸水) 계묘일주 남자(건명,남명)

: 계사생(뱀띠) 병진월 계묘일 계해시(해시생)

: 계사년주, 병진월주, 계묘일주, 계해시주

출처-사주실록(四柱實祿), 류래웅, 태을, 2015.07.15

 

◆ 책의 내용 요약

- 월지 사령(司令)이 무(戊)토라 정관격이다.

- 일시 묘해의 목(木)국이 정관을 극하여 불길한데 다행이 월간의 병(丙)화와 연지의 사(巳)화가 목토의 상극을 통관하여 격국 파괴를 방지했다.

- 그러므로 계축대운, 임자대운, 신해대운 사이에 부장까지 올랐으나 해(亥)대운 말 정해(丁亥)년에 목의 힘이 강해져서 토를 극하니 퇴직하게 되었다.

- 그 후 경술대운은 정관 월지를 충(沖)하니 전보다 못한 직장에 취직이 되었다.

 

※ 개인

- 위 사주도 천라지망(天羅地網)에 3자를 갖추고 있다. 사(巳)화, 진(辰)토, 해(亥)수 이다. 또한 계묘일주의 공망이 진사(辰巳)로 년월의 천라지망에 공망이 중첩이 되어 있다. 일간의 신약함을 해결해주는 해자축 비겁대운으로 왔기에 대기업에서 부장까지 승진을 하였지만 개인적 마음은 허탈함과 허망함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일지와 월지에 묘진해(卯辰害)가 있다. 이는 상천살(相穿殺)이라고 하는데 항상 동료 혹은 바로 윗 상사의 견제나 시비를 받는 것을 암시한다. 또한 이러한 경우는 비겁이 용신이라도 부모형제를 암시하는 궁과 일지가 상천(相穿)되어 있기에 친형제와는 사이가 좋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친구와는 잘 통하여도 피를 나눈 형제와는 항상 불화가 많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 신해대운 정해(丁亥)년에 목(木)기가 태과하면서 식상이 크게 동하여 관(官)인 직장과 멀어지게 된다. 그리고 경술(庚戌)대운에 작은 곳으로 취직을 하였다고 한다. 이 기간은 술해대운으로 천문성과 천라지망살이 움직이는 대운이고 명식에 글자와 천라지망의 중첩 현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술토는 인오술을 지향하는 삼합으로 일간에게 기신적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새롭게 옮긴 직장에서 장기간 근무하기는 벅차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경술대운의 시기에는 괴강의 성분과 술해 천문성이 결합이 되면서 종교나 진리, 역학 분야 등에 크게 관심을 보이며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보인다.

 

- 2019년 기해년 기준으로 위 명조의 대운이 바뀌는 시기이다. 특히 2019년 겨울 동지를 전후하여 활동성이 다시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유대운은 살인상생적 측면이 있는 편인 대운으로 활인성 분야나 종교, 철학, 정신세계와도 연결이 되지만 12운성으로 음간의 병(病)지가 긍정적으로 쓰이면 역마성으로도 활용된다. 그렇기에 해외와 인연이 깊어지는 시기가 되기도 한다.

 

- 그리고 금(金)인 인수가 용희신으로 주변의 많은 도움과 조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기존 대기업 활동에서 만난 사람들 보다 지휘나 인품이 높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상류사회로 칭하는 계층과의 소통도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년주의 사(巳)화인 천을귀인 정재성과 삼합을 하고 금(金)오행의 특징인 경제적 안정과 인수의 문서취득, 학문적 성취도 연결성이 형성되어 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3번의 포스팅을 통해 천라지망의 특징과 적용 범위 그리고 실질적으로 어떻게 천라지망에 삶에 투영되는지 확인하여 보았다. 그리고 일간별로 천라지망에 해당되는 글자를 갖추고 있는 명식도 일부 살펴보았다. 하지만 대부분이 최소 2자 이상으로 구성이 된 명조들을 예시로 하였다. 하지만 천라지망에 관하여 앞에서 언급된 포스팅에 명식에 한 글자를 가지고 있으면서 대운에서 왔을 때에도 작용은 동일하다는 내용이 있다. 예를 들면 술(戌)토을 갖추고 있는데 해(亥)수가 운에서 오면 천문성인 천라살이 된다. 반대로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주중에 사(巳)를 갖추고 있는데 운에서 진(辰)토가 와도 지망살에 해당이 되며 역시 반대도 성립된다. 이에 해당이 되는 사주 하나를 살펴보겠다.

 

 

 

 

 

◆ 정화일간(정화일주)

유월정화(酉月丁火) 정사일주 여자(곤명,여명)

: 임자생(쥐띠) 기유월 정사일

: 임자년주, 기유월주, 정사일주

 

- 위 사주는 탤런트 심은하 씨의 명조이다. 공개된 생일이 실제 생일과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또한 시간이 누락된 삼주만을 살펴보는 것이라 공부 차원에서 접근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유(酉)월의 정화일간이 원국에 금수(金水)가 태왕하게 되면 발생되는 현상과 일지의 천라지망(天羅地網)이 연결되는 현상에 대한 것 위주로 살펴보겠다.

 

- 월지가 편재로 재격(財格)에 해당이 된다. 또한 년월에 자오묘유 왕지인 사패지로 구성이 되어 있어 사회적 활동 공간이 도화성과 연결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년주 신자진(申子辰)의 년살(도화)이 또한 월지에 해당이 된다. 이 또한 12신살로 인기를 암시하는 글자이다. 인기를 활용하는 공간에 편재가 그리고 월상에 기토 식신이 투간하여 기유(己酉)간지 자체의 식신생재 모습이 있어 재물적 성취와 인연이 있다. 유월의 정화일간에게 가장 중요한 정인 갑(甲)목이 삼주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일간을 생조하는 글자가 일지의 사(巳)중 병(丙)화 이외에는 노출된 것이 없다.

 

- 임자년생으로 관살이 강하게 년주에 자리를 잡고 있다. 또한 일지와 월지가 사유(巳酉) 금국로 재관이 강한 모습이다. 그렇기에 일간이 약하고 금수(金水)오행이 태과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여명 정화일간 입장에서 금수(金水)가 많게 되고 대운이 불리하게 행하면 심한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 년주에 관살을 나타내는 임자(壬子)라는 간지는 간여지동으로 남편의 모습이 부담스럽게 높고 강하다. 또한 남편을 임(壬)수로 놓고 보면 지지에 인수와 비겁이 강한 모습으로 위 정화일간에게 불리하다. 하지만 남편 입장에서는 재생관이 되기에 좋다고 볼 수 있다.

 

- 현재 대운이 갑진(甲辰)대운이며 이전 대운 역시 을사(乙巳)대운으로 천라지망(天羅地網)인 진사(辰巳)대운을 통과하고 있다. 그렇지만 갑진대운은 다행한 것이 천간으로 갑(甲)목 정인이 왔다는 것이다. 갑목은 정화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목 정인이 길한 작용을 하고 있어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 갑진대운에 갑이 지지로 진(辰)토를 대동하고 오는 것은 갑목이 생목(生木)의 역할로 오는 것이기에 명주의 년, 월, 일에서 갑목의 생목적 성향을 받쳐줄 글자가 사중 병화 이외에는 삼주에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 아쉽다. 그리고 갑목이 월간에 투간된 기토와 갑기합(甲己合)을 하게 되어 온전하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 해석하면 기토는 자식으로 자식때문에 묶인 갑목 정인이라는 것이다. 큰 결단을 하고싶은 것이 있어도 자식때문에 망설인다는 해석이 된다.

 

- 또한 갑진대운은 백호대살운이며 진토는 수(水)의 고장지로 위 명조의 년주와 자진합수(子辰合水)를 하고 월지와 유진합금(酉辰合金)을 한다. 그리고 일지와는 지망살이 작동하게 만든다. 수(水)태과 현상으로 우울감과 유진합금으로 인하여 금극목이 강하게 작동하니 생목으로 대운에서 온 정인 갑목이 손상을 받는다. 해석하면 마음의 상처이다. 그리고 일지와 천라지망이 형성되어 배우자궁이 그물에 걸린 것처럼 답답하다고 느끼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정사일주로 배우자궁이 겁재가 있어 관살입장에서는 또 다른 여자가 앉아 있는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다. 

 

-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지지로 자(子)수 편관이 온다. 위 명조에게는 조후 실조 현상이 나타나 일정 부분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巳)중 병화를 경자년에는 자(子)중 임(壬)수로 암충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병(丙)화의 역할이 부족해진다. 이 사중 병화는 배우자 궁에 있으니 남편의 역할이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명조에 이미 갖추고 있는 자유귀문이 강하게 동하게 된다. 자유귀문은 부정적일 때는 정신적 불안과 심하면 환청, 해리성 현상 등이 올 수 있고 생(生)과 사(死)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드는 글자이다. 그리고 물상적으로 유(酉)금은 약과 술을 의미하는데 자(子)수와 연결이 되고 자유파(子酉破)로 유금을 깨서 자(子)수로 보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술과 약이 함께 공존한다는 것이다. 자(子)수는 부정적일 때는 죽음을 암시하는 글자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위의 명조는 삼주만을 해석한 것으로 시지에서 그것에 대응할 글자가 있으면 해소가 된다. 또한 대운에서 갑(甲)목이 와있기에 주변의 도움이나 지인의 역할이 일정 부분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 위 명조에게 경자년(2020년)과 신축년(2021년) 양년은 답답함의 연속의 시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21년 신축(辛丑)년 역시 정화의 입묘지이고 행동반경이 극도로 위축이 되고 사유축 삼합이 완성되는 년도도 된다. 또한 천간으로 신(辛)금이 함께오기에 좋다고 할 수 없다. 신금(辛金)은 살기이고 칼이며 예민함이다. 그리고 정화에게 신(辛)금은 재성으로 돈으로 상처받는다는 것도 된다. 현실적인 문제가 발목잡혔다는 것이다. 이럴 때 개운법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진사 라망의 대충궁을 활용하거나 합생으로 돌리는 것이다. 대충궁을 활용한다는 것은 기존 질서를 파기하고 새롭게 나가는 파격적인 행보이고 합생은 자연스러운 방법이다.

 

- 예를 들면 합생은 진사 라망에 오(午)화가 더해지면 귀삼합(鬼三合)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는 진사오(辰巳午)가 합(合)을 만들어 진토속에 수(水)를 입고시키는 방법이다. 정화일간에 오(午)화는 비견으로 형제, 친구 등을 의미하고 오(午)화는 하루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간으로 따뜻한 나라 혹은 밝은 곳을 의미한다. 그리고 오화는 정화일간의 건록으로 자수 편관(偏官)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즉 배우자의 동의 하에 배우자가 없는 곳으로 잠시 떠나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일시적으로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

 

- 그리고 오(午)중 기토는 식신으로 자식을 동반하여 베트남이나 호주와 같은 곳에 2년 정도 나가있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위 명조처럼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가능한 방법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이것은 불가능한 방법이다. 그렇기에 국내에서 오(午)화의 기(氣)가 많은 지역으로 이동하여 환경적 변화를 주고 오화와 관련된 마음공부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이다. 사오미(巳午未)는 기독교와 연관성이 높음으로 열정적인 교회 활동이나 성경공부를 하는 것도 운을 통과하는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 대충궁인 술토를 시용하는 방법은 술(戌)토로 진(辰)토를 충(沖)하는 방법이다. 술토는 인오술(寅午戌) 삼합에 위치하고 있어 술중 정화의 도움과 무토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다. 즉 이는 술토는 자식이고 상관성이니 자식과 함께 파격적인 행동인 상관성을 보이면서 별도 공간을 나타내는 술토 시골로 잠시 떠나 있는 것이다. 합생과의 차이는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운에서 정인대운을 만나면 그 시절에 기혼여성은 친정으로 가게 될 일이 발생한다는 해석도 한다. 이는 정인은 모친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술토는 조(燥)토로 미(未)토와 함께 요가와 차크라 수련과 같은 것과도 연결이 된다. 그렇기에 시골에서 잠시 자식과 요가와 같은 활동을 하면서 구속적인 삶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 술토는 개를 상징하고 천라지망(天羅地網)은 활인성과 봉사성이 공존하는 것으로 이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유기견 관련 일에 참여하여 봉사적 행위를 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 이는 술중에 보이지 않게 을(乙)목이 입묘가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을목은 작은 생명체를 상징함으로 그것을 통해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술토는 문명의 저장공간으로 도서관 등을 의미한다. 대운이 인묘진 인수 대운으로 흘러가고 있으니 도서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깊이있게 학문적 역량을 높이는 것도 운을 통과하는 방법일 것이다.

 

- 술토는 해자축의 바로 전단계로 죽음 직전에 사람들도 해당이 된다. 그렇기에 삶과 죽음의 교차점에 있는 노인 혹은 환자를 살피는 행위를 함으로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배양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는 것도 좋을 수 있다. 이처럼 천라지망에 해당이 될 때는 진심으로 하는 봉사활동은 큰 도움이 된다. 2년 정도 타인을 위한 삶을 살면 후일 그것이 자신을 위한 것이였음을 느끼게 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년이라는 시간을 슬기롭게 보내며 남은 진사대운을 잘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략적으로 천라지망(天羅地網)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천라지망에 내용중에 부정적인 내용이 많이 포진하고 있어 흉신으로 별도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지만 사주팔자를 살펴볼 때 천라지망이 배정된 글자에 역시 길성을 뜻하는 것도 중복 배정이 된다. 예를 들면 진사술해(辰巳戌亥)에서 사(巳)화는 임계수의 천을귀인, 무토와 병화의 정록(正祿), 갑목의 문창귀인, 경금의 장생지, 을목의 금여 등이고 진(辰)토는 신(辛)금의 암록성, 해(亥)수는 갑목의 장생, 경금의 문창귀인, 병정(丙丁)화의 천을귀인 등이다. 또한 술(戌)토는 을목의 암록, 경금은 금여 등 모든 것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격국(格局)에서도 정격 이외에 특수격국으로 취급되는 격 중에 재관쌍미격(財官雙美格)의 계사일주, 월지에 진술축미를 두는 잡기재관격, 일귀격(日貴格)으로 취급하는 정해일주, 일덕격(日德格)에 해당되는 병진일주, 무진일주, 경진일주, 임술일주와 같은 것들이 천라지망과 연결이 되어있지만 각 격국의 조건이 성립되면 대성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경진일주, 경술일주, 임진일주, 임술일주 등도 괴강격(魁罡格)이 성립되면 크게 성공하고 승승장구하게 된다. 이처럼 모든 것은 길흉이 공존한다. 그렇기에 글자 하나만 가지고 모든 것을 쉽게 판단할 수는 없다.

 

삶이라는 것이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항상 길(吉)과 흉(凶)이 동전의 앞뒷면처럼 함께 움직이고 있다. 그렇기에 대운의 힘이 어느 쪽에 실리고 있냐는 것에 따라 글자의 명암이 바뀌어 우리가 체감하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우리는 그 현상의 한쪽 면만을 느끼고, 보고, 기뻐하고 슬퍼한다.

 

사실 흉(凶)은 길(吉)의 부모이고 길(吉)은 흉(吉)의 자식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사주를 보면 결론은 다시 하나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운이 나쁘다는 것은 현재 자신의 분(分)과 역량에 벗어난 상태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행보를 중단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재조정하라는 메시지가 흉운 속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우리는 위와 같이 사주팔자를 천간 4자와 지지 4자를 놓고 명식을 작성한다. 그리고 대운에서 10년마다 새로운 2글자가 온다. 이렇게 해서 불완전 8자에 2자를 더해서 10수인 완전수를 만든다. 이 1·6수, 2·7화, 3·8목, 4·9금, 5·10토 중에 십수(十數)가 우리 모두가 구현해야 하는 상태이고 도달해야 하는 목표라 볼 수 있다. 즉 토(土)의 마음을 배우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토(土)는 명리학에서 말하는 오행배속(五行配屬)에서 믿음과 중용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이 "十"이라는 한자는 십자가의 모양이다. 다들 자신만의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기독교에서 말하는 그리스도 의식을 완성하기 위한 여정일 수도 있다. 그리고 불교에서 말하는 "卍" 역시 열십자와 그것이 회전하고 있는 모양이 들어 있다. 즉 순환과 반복을 통해서 완성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 불교 윤회사상은 수많은 생사의 반복을 통하여 온전하게 완성되어서 열반이라고 말하는 니르바나(Nirvana)로 가는 목적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 토(土)를 향하는 모습이 들어 있다. 토(土)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다 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차후에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

 

 

 

 

 

 

 

그리고 사주는 여러 명의 다른 관계와 망을 형성한다. 이것이 우리의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망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이 개개인의 삶이고 그러한 개개인 또 모여서 더 큰 망을 형성한다. 이것을 우리는 육친론(六親論)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그 관계성을 이해하고 해석하려고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접근하면 나 이외의 사주팔자를 갖추고 있는 사람과 나 역시 연결되어 있다. 그렇게 개별성이 없어지고 개별은 더 큰 범주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간다.

 

이것은 나의 잘못이 너의 잘못이고 너의 잘못이 나의 잘못인 것도 되면서 동시에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고 나의 행복이 너의 행복이라는 모습이 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여기에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대속(代贖)의 개념이 들어가는 것이다. 타인의 잘못을 대신 처리한다는 것이다. 사주에서 말하면 물상대체 중에서 가장 큰 물상대체가 될 것이다. 역으로 남을 사랑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과도 연결이 된다. 이것을 명리학에서 생극제화(生剋制化)로 해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생하는 것도 사랑, 극하는 것도 사랑, 억제시키는 것도 사랑, 변화하는 것도 사랑이라는 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업(業)이라는 개념도 역시 서로가 서로에게 망적으로 물려서 작동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적인 망, 공적인 망, 공간적 망, 시간적 망 등의 복합 형태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것이 명리학에서는 삼합(三合)이라고 말하는 것과 일정 부분 맥이 통한다. 즉 이 삼합은 인과의 법칙을 설명하는 것이다. 사유축(巳酉丑) 삼합으로 예를 들면 사(巳)화가 어제의 나라면 유(酉)금이 오늘의 나이고 내일의 나는 축(丑)토인 것이다. 그것이 형충파해(刑沖破害) 등에 의해서 업(業)이 생기고 소멸되고 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 모두는 천간이라는 이상향과 가치관 등의 정신적 천라살(天羅殺)이 걸려있고, 지지로는 생존과 현실과 환경이라는 지망살(地網殺)에 걸려있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명식에 천라지망이 없다고 하여 천라지망이 없는 것도 아닌 것이다. 더 큰 범위의 천라지망에 다들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자신이 천라지망에 해당이 된다고 슬퍼할 것도 또한 자신이 천라지망이 없다고 기뻐할 것도 없다는 내용이 될 수 있다. 그냥 다들 자신만의 천라지망에 걸려든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역학(易學)을 공부하다 보면 만나게 되는 책이 있다. <우주변화의 원리, 한동석, 행림출판사, 1966.05.01>라는 책이다. 이 책은 한 번쯤 들어보셨거나 공부를 다 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한의사의 신분으로 쓴 책으로 경희대 한의대의 필독서에 들어가 있는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는 특정 종교에서 더 많이 사용을 하고 있어서 책의 내용을 검토해 보지 않고 터부시 하는 분들도 있지만 내용은 무극과 태극, 음양오행, 팔괘, 오운육기 등과 물질과 정신의 영역 들에 대해서 동양학적 시각으로 동서양의 철학을 망라하여 깊이 있게 쓰인 책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명리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이 책을 접근을 하게 되면 위 책의 내용으로 실제 통변에 어떻게 적용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다. 이는 같은 음양오행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에서 발생된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늘에서 땅을 보는 방법과 땅에서 하늘을 보는 방법의 차이이지 결론은 같은 것이다. 역시 남쪽의 문명의 자리에서 북쪽인 죽음이라는 근원을 보는 관점과 죽음이라는 근원의 자리에서 남쪽의 문명세계를 보는 차이일 뿐 역(易)은 명리학과 같다는 것이다.

 

명리학(命理學)은 재관(財官)의 움직임과 재관을 어떻게 내가 취하고 부릴 수 있냐는 관점에서 음양오행을 바라보고 하나의 사주팔자가 삶을 살아가는 동안의 부귀빈천과 흥망성쇠라는 가시적 현상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우주변화의 원리>에서는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방법은 정신의 완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실제로 재관(財官)이 풍족한 상황에서는 이렇게 역학 분야에 관심이 덜 온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도 자신이 어떠한 시련과 직면했기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의구심과 그것에 관한 것에 관심이 더 간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주변화의 원리>에서는 이러한 시련과 고통 등이 하늘의 덕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명리학에서 말하는 흉(凶)운은 정신세계나 보이지 않는 영역에 대한 탐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러한 흉운에 대하여 다른 각도로 접근하면 재관(財官)이 없어진 상태 즉 현실적인 욕망이 버려진 상태에 더 많은 행복이 있다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더 쉽게 이야기한다면 재관(財官)이라는 것은 여자에게 관(官)은 남자이고 남자에게 재(財)는 여자이다. 재관을 내려놓은 상태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처럼 홀로 가고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도 일정 부분 포함이 된다. 이렇게 되었을 때 정신적 분야의 큰 성취가 따른다는 내용이다.

 

 

 

 

 

 

<우주변화의 원리>에서는 방합의 구성을 묘진사(卯辰巳), 오미신(午未申), 유술해(酉戌亥), 자축인(子丑寅) 이렇게 구성하면서 진술축미 사토를 양옆에서 왕지와 생지가 보좌하는 형태로 본중말 운동과 대화작용을 설명한다. 이미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오행배속으로 토(土)는 믿음과 중용에 속한다. 즉 신뢰하는 힘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방합의 구성이다.

 

하지만 명리학에서는 인묘진(寅卯辰), 사오미(巳午未), 신유술(申酉戌), 해자축(亥子丑)의 개념으로 방합을 구성하여 명조를 풀이하는데 이는 자오묘유의 사패지를 보호하기 위해 양옆에서 생(生)지와 고(庫)지가 호위하는 것이다. 자오묘유의 왕지를 보호하는 것이다. 이 사패지는 각 계절의 정점이고 그곳에 도화적 속성과 타락 등이 숨겨져 있는 글자들이다. 그렇기에 실제로 우리가 느끼기에는 자오묘유 왕지에서 개인적 만족감이 많이 든다. 이곳에 양간(陽干)의 양인(羊刃)이 포진하고 년살, 도화 등의 쾌락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우주변화의 원리>에서는 자오묘유 왕지를 편벽(偏僻)된 글자로 공평하지 못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명리학은 공평하지 못한 곳에서 록왕하고 소위 대발한다. 그래서 실제 현실에서는 편벽된 곳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자신이 자오묘유의 글자에서 재성이 강해지면서 얻은 혜택이나 관성이 강해지면 얻은 지위 등이 불공평해서 좋았다. 그래서 불공평한 것이 좋다고 암묵적으로 말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그 자오묘유 글자를 벗어나게 되어서 힘들어지면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한탄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

 

이것이 명리학에서 보는 음양오행과 정신 중심에서 보는 음양오행의 차이 중에 하나일 것이다. 이것도 역시 음양이다. 즉 정신과 문명이 서로 음양의 짝이라는 것이다. 명리적 사고로 음양을 보아야 정신적 측면의 역학 분야의 중요성이 태동하고 정신적 측면의 역학 분야에 몰두해야지 다시 명리적 사고체계의 역학을 창조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원리와 비슷한 내용이 불교의 석가모니의 일화 중에 우유죽에 관한 이야기이다. 석가모니가 오랜 단식 수행 끝에 우유죽을 먹고 함께 수행하던 수행자들에게 배고픔을 참지 못했다고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석가모니는 너무 어느 한쪽으로 과하게 치우치는 것은 도(道)가 아니라 중도에 있는 것이 깨달음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내용이다. 이 역시 역학에서 말하는 중화의 법칙이다. 명리학에서 말하는 억부법, 조후법 등 모든 것이 중화를 찾아가는 방법이다.

 

이렇게 역학도 물질적 관법의 역학과 정신적 관법의 역학 양쪽 측면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명리학을 통해서 부여된 대운의 길흉이 갖는 근본적 의미를 파악하면 그것을 통변하는 것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을 단계적으로 보낸다면 사주팔자의 명식을 보는 눈이 조금씩 더 입체화 된다. 또한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궁극적인 의문에 대한 답에도 한 발씩 더 다가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여기는 천라지망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곳이기에 이만 줄이겠다.

 

 

 


 

 

 

지금 혹시 천라지망의 상태에 놓여서 답답하거나 고뇌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주역의 <풍지관(風地觀)>괘의 삼효에 觀我生 進堆(관아생 진퇴)라는 말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내용은 간략하게 자신을 관찰하고 진퇴를 알라는 내용이다. 즉 요즘 말로 이야기하면 메타(meta) 인지(認知) 능력을 배양하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천라지망살이 강하게 작동되는 시기에 놓였다면 그때를 자아 성찰의 기회로 삼고 보내면 그 시기가 지난 후에 큰 내적 성장과 이전보다 발전된 삶이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저 역시도 이 <풍지관(風地觀)>괘의 觀我生 進堆(관아생 진퇴)라는 말은 마음에 깊이 간직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위 예시 명식의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시면 출처에 표시된 도서를 참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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