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신살(神殺) 천라지망(天羅地網)(1) 첫 번째 - 하늘과 땅의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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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신살(神殺) 천라지망(天羅地網)(1) 첫 번째 - 하늘과 땅의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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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신살(神殺) 천라지망(天羅地網)(1) 첫 번째  - 하늘과 땅의 망

 

 

 

명리학(命理學)에서 말하는 신살(神殺)중에 흉살로 분류되어서 해석되는 것이 여러 가지 있지만 몇 가지 자주 사용되는 것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천라지망(天羅地網)이다. 이 흉신은 천라지망살 혹은 라망살(羅網殺), 라망(羅網) 등으로 줄여서 칭하기도 하고 천라(天羅)와 지망(地網)을 분리해서 천라살, 지망살로도 표현하는데 이는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천라는 하늘의 그물"이고 "지망은 땅의 그물"이라는 것이다.

 

신살은 신(神)이나 성(星)이 붙으면 길적인 의미가 강조된 것이고 살(殺)이 붙으면 흉적인 요소가 부각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자미두수(紫微斗数)와 같은 경우를 보면 흉적인 요소가 강한 천요성(天妖星), 천형성(天刑星) 등과 같은 잡성에 다 살(殺)이라는 표현과는 달리 성(星)이라고 붙여서 사용한다. 또한 도화성이나 도화살과 같이 대중적으로 살(殺), 신(神), 성(星) 등이 혼용되어서 사용이 되고 있기에 "성(星)이 붙었다. 살(殺)이 붙었다"라는 것 등에 얽매이기보다 현상적 의미에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흉신(凶神)이라고 말하는 것들이나 길신(吉神) 혹은 길성(吉星)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다 일장일단이 있다. 그렇기에 단정적으로 한쪽 면만 부각해서 사주를 해석하다 보면 반대편의 기능을 못 보게 된다. 그래서 역학 공부는 앞면도 보고 뒷면도 보면서 음양(陰陽)의 양측을 고려한 현상 파악이나 통변에 관한 공부를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천라(天羅) = 戌亥

지망(地網) = 辰巳

 

천라지망은 위와 같이 간략하다. 근데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혹은 이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때는 어떠한 현상으로 우리가 체감하는지 등을 대략적으로 이제 알아보겠다. 하지만 이 천라지망을 알기 위해서는 술(戌)토, 해(亥)수, 진(辰)토, 사(巳)화 이 각각의 글자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물상적인 측면도 동시에 알아야 하고 술해(戌亥)의 조합이나 진사(辰巳)의 조합도 알아야 한다. 여기서 이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할 수 없기에 몇 가지 사항을 살펴보겠다.

 

 

 

 

 

천라에서 "羅(라)"는 그물을 치다, 걸려들다의 뜻으로 그물과 연결이 되지만 또 다른 뜻으로 포괄하다, 총괄하다, 나선형이라는 뜻도 있다. 이 중에서 명리학에서 그물의 개념을 부각하여 천라(天羅)를 해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라(羅)라는 글자에 총괄, 포괄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하늘이 관장한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나선형이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것이 상당하게 심오한 뜻이다.

 

깊이 있는 탐구가 많이 부족하여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할 수 없지만 이 나선형이라는 것이 볼텍스(Vortex) 즉 소용돌이와 같은 의미가 있고 또한 웜홀(Wormhole), 화이트홀(White hole), 블랙홀(Black Hole) 등과 같은 것도 의미한다. 우주가 돌아가는 공식과 같은 것이다. 이처럼 천라는 하늘로 올라가는 모양이 숨어 있다. 영성 분야에서 이야기하는 의식 상승이나 차원 상승을 할 때 만나게 되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 천라살(天羅殺)는 술해 천문성(天文星)이라고 불리면서 술해의 글자가 팔자에 없어도 세운에서 만나게 되면 종교활동, 우주의 진리 탐구나 사후세계 혹은 영적인 부분, 영혼육의 관계, 기공 훈련, 대주천 소주천 돌리기, 타로, 점성술, 천문학, 별자리, 미스터리, 샤머니즘, 음모론, 오컬트, 무속신앙, 토테미즘 등 기(氣)적인 활동, 정신적 활동이나 형이상학적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이게 된다고 해석을 한다. 

 

 

 

 

 

현재 2019년 기준으로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신 분은 2018년 무술(戊戌)년과 2019년 기해(己亥)년이 술해 구간으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공부를 하고 계신 것일 수도 있다. 혹시 술해년 이후에 보시게 되시는 분들이 있다면 본인의 명식에 진(辰), 사(巳), 술(戌), 해(亥) 혹은 대운에서 이러한 글자가 와있는지 등을 살펴보시면서 공부하게 되면 조금 더 재미있게 공부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진(辰), 사(巳), 술(戌), 해(亥)라는 글자 조합뿐만 아니라 화토중탁, 금수오행 편중, 진술축미 태과, 공망, 괴강, 편인, 군신대좌, 인성태과, 도식, 천살, 월살, 복음, 귀문, 입고 입묘 상태, 기신대운 등 여러 가지 다른 요소로도 이런 역학 분야와 인연이 될 수 있으므로 "내가 천라지망때문에 이러는 것인가?"라고 생각하면서 너무 자책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리고 지망(地網)에서 "網(망)"이라는 글자에는 포위망, 그물이라는 내용이 있다. 즉 이 포위망은 지상의 그물이라서 실제로 경찰의 포위망, 정보망, 수사망, 전산망 등으로 해석이 된다. 즉 망 작업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근데 이 지망에서 망(網)이라는 한자를 찾다 보면 치밀하게 얽혀진 세계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래서 실제로 사주에서 통변 할 때 다단계, 사회관계망 등과도 연결하여 해석하기도 한다. 예들 들면 진(辰)대운을 나쁘게 쓰는 사람이다. 그러면 "진(辰)대운에 다단계 하여 본다" 혹은 "진사(辰巳)년에 다단계 하여 본다." 이런 식으로 통변하게 되는 것이다.

 

 

 

 

 

<연해자평정해(淵海子平精解), 심재열, 명문당>에서는 "술해가 천라가 되고 진사가 라망이 되니 화(火)명인이 술해를 보면 묘절(墓絶)이 되는 때문이며, 수(地)명인이 진사(辰巳)를 보아도 또한 묘절이 되는 때문이다. 암매(暗昧)하고 불명(不明)하니 불괘한 살성이다. 그리고 금목(金木)생인은 천라지망이 없다는 설도 있다. 또한, 남명은 천라를 꺼리고 여자는 지망을 꺼리는데 악살을 가하면 당주가 필사(必死)한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명리정종정해(命理正宗精解), 심재열, 명문당>에서는 "천라지망이라 함은 진자(辰字)가 천라이고 戌字(술자)가 지망임을 말하는 바 고언에 "진술이 라망(羅網)이니 태을(太乙)이 임하지 않으며 명중에 있음에 질액(疾厄), 극함(剋陷), 옥송(獄訟) 등을 당한다고 하였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위 내용 중에 화명인이라고 하는 것은 병정(丙丁)일간을 의미하는데 병정일간이 술해 지지으로 들어가게 되면 12운성으로 묘지와 절지에 들어가게 되어 일간의 힘이 위축되는 영역이다. 마찬가지로 임계(壬癸)일간도 진사 지지으로 들어가게 되면 묘절이 되는데 이는 팔자 자체에 천라지망을 가지고 있으면 일간이 위축되어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일간의 왕쇠강약(旺衰强弱)과 한난조습(寒暖燥濕)을 살펴서 판단해야 한다. 반대로 그 구간에서 좋은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암매불명이라고 나오는데 이 이야기는 대운에서 오게 되거나 천라지망 작용이 극대화되면 판단력이 흐릿해지는 현상이라고 보아도 된다. 예를 들면 대운이 목(木)의 환경을 지속한 삶에서 화(火)의 환경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나 금(金)의 환경을 지속한 삶에서 수(水)의 환경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천라지망 속에 내재되어 있기에 혼란스럽고 판단력이 흐릿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진(辰)토와 술(戌)토도 진술축미(辰戌丑未) 사고지(四庫地)에 해당이 된다. 그렇기에 계절의 순환에서 한 계절을 마무리하고 다음 계절을 열어가는 과도기적 성향과 전환 준비 과정이 있는 곳으로 스탠바이 상태라는 의미도 그 속에 들어 있다. 그리고 이 진과 술이라는 글자는 12운성적으로는 묘(墓), 양(養), 관대(冠帶), 쇠(衰)와 같이 침체, 육성, 발전 대기, 쇠퇴 등의 의미가 부여가 될 수 있고, 12신살로는 월살(月殺), 천살(天殺), 반안(攀鞍), 화개(華蓋)와 같이 얽매이거나 혹은 퇴진하는 모습이 역시 부여되어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사주 해석을 할 때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한다는 것이라 해석에는 유의가 필요하다.

 

추가로 한가지 더 예를 들면 진토가 관대이다. 이렇게 되면 을(乙)목과 병(丙)화 그리고 무(戊)토 일간이 여기에 해당이 된다. 이 일간이 관대를 보면 무엇인가 확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부여된 일에 비하여 보상이 적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언제라도 더 발전된 록(祿)의 위치로 가기 위한 대기상태에 자신이 있는 것처럼 느끼고 그런 현상을 경험한다. 그렇기에 진사와 술해인 천라지망을 가진 명식을 외부에서 보면 판단 미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이 암매(暗昧)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한 부분일 것이다. 그리고 불명(不明)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술해(戌亥)의 어둡고 음침한 측면, 비밀스럽고 밝아 보이지 못하는 측면 등을 이야기하는 것도 있다.

 

 

 

 

 

 

 

술(戌)토와 진(辰)토에 대한 이야기를 한가지 더 언급하고 글을 이어 가야할 것 같다. 술해(戌亥)의 천라와 진사(辰巳)의 지망에서 진(辰)토는 수(水)의 고장지로 사오미(巳午未) 남방(南方) 화국(火局)의 문명세계를 열어야 하는 전단계이다. 예를 들면 인묘진사오미 자체가 목화(木火)의 양(陽)적인 도로이고 그곳에 자동차가 달려서 오(午)화라는 목적지까지 가야 하는데 진(辰)토라는 신호 대기, 교통체증 혹은 병목현상 등이 발생하여 기존의 행보를 잠시 멈춰야 하는 현상이라고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으로 보면 미(未)토에서 신(申)금으로 넘어가는 것과 축(丑)에서 인(寅)으로 넘어가는 것은 유턴의 개념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진(辰)과 술(戌)은 교차로에서 좌회전 혹은 우회전과 같은 개념도 들어 있다.

 

술해(戌亥)의 천라에서 술(戌)토는 화(火)의 고장지로 해자축(亥子丑) 북방(北方) 수국(水局)의 정신세계를 확실하게 열어주는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신세계로 들어가는 진입의 시작은 신유술(申酉戌) 서방(西方) 금국(金局)에서 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되어 온 것이다. 그렇기에 신유술은 문명과 정신이 공존하는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인묘진(寅卯辰) 동방(東方) 목국(木局)은 수(水)에서 넘어온 것으로 죽음의 흔적과 사오미 문명의 준비단계가 공존하고 있다.

 

 

 

 

 

 

그리고 이 진사 라망과 술해 천라에는 지장간(地藏干) 속에 암합(暗合) 작용을 하면서 묶이는 현상이 있다. 진중의 을(乙)목과 사(巳)중의 경(庚)금이 을경합(乙庚合)으로 가을의 결실을 창조하기 위한 일련의 자연의 변화가 시작이 되고 진중 계(癸)수와 사중 무(戊)토의 암합으로 수(水)의 보존과 동시에 화(火)오행의 폭발적 도약을 유도하는 작용이 진사(辰巳)의 암합 속에 복잡하게 얽혀서 진행되고 있다. 술(戌)토에도 역시 술중 정(丁)화와 해중 임(壬)수가 정임합(丁壬合)을 하고 있어서 술에 저장된 화(火)를 다시 목(木)으로 전화시키고 해자축(亥子丑)을 화(火)가 통과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이 동시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서 작용을 하고 있다.

 

위와 같은 상황을 통변 할 때에는 활동성 위축 현상과 혼돈 현상으로 이야기하게 되는데 이는 합화(合化)의 개념과 진생사(辰生巳)와 술생해(戌生亥)의 개념도 들어 있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야기하겠다.

 

 

 

 

 

남명(男命)은 천라를 꺼리고 여명(女命)은 진사를 꺼린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말하면 여자는 음체양용(陰體陽用)으로 음(陰)이기에 인오술 합화, 해묘미 합목이 긍정적이고 남자는 양체음용(陽體陰用)으로 양(陽)이기에 신자진 합수, 사유축 합금이 보다 긍정적으로 사용이 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조금 쉽게 예를 들면 음은 자신이 음적이기에 양적인 목화(木火)를 반기고 양은 자신이 양적이기에 금수(金水)를 좋아하는 것으로 "봄 처녀"는 있지만 "봄 남자"는 없고, "남자의 계절은 가을이다."는 있지만 "여자의 계절은 가을이다."라는 것이 없는 것과 연관해서 생각해보면 될 것이다.

 

 

 

 

또한 "진술(辰戌)에는 태을(太乙)이 임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는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태을성과 천을성으로 구별이 되지만 명리학에서는 태을성, 옥당귀인, 천을귀인 등이 귀인성으로 혼용되면서 사용되고 있기에 천을귀인(天乙貴人)이 임하지 않는다고 보면 될 것이다. 12지지 중에 유일하게 천을귀인(天乙貴人)이 없는 지지가 진(辰)토와 술(戌)토이다. 대신 이곳에는 백호(白虎)나 괴강(魁罡) 등이 주로 포진하는 지역이다. 여기서 왜 그렇게 되느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각종 신살의 도출 과정과 원리나 그 형성 배경을 모두 알려면 황도 십이궁과 28수와 같은 천문학(天文學)과 수리학(數理學), 기하학(幾何學) 등을 병행 공부를 해야 각종 신살의 도출 원리와 배경 그리고 그 신살에 대한 실사구시(實事求是)로까지 연결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과 재능이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이 모든 것을 알게된다면 다 자신의 사주팔자와 인연이 깊고 하늘과 통하는 사람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기업으로 치면 명리학(命理學)은 역학이라는 기업에서 지점과 같이 필드의 개념이 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본사의 R&D 연구개발 부서에서 하는 것을 현장에서 다 습득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현장의 최접점에서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 포지션이 역학 분야 중에서 명리학일 수 있다. 그렇기에 원리 중심적 탐구는 현장을 잘 모르고 현장은 원리를 잘 모른다. 이것도 역시 음양의 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에도 순환 발령이 있는 것처럼 이 역학이라는 기업에서 장기근속을 하게 되면 형충파해(刑沖破害)나 대운의 계절 변화에 의해서 순환 발령이 난다. 그렇기에 현재 각자의 대운이나 세운에서 발령된 부서에서 부여된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하여 본다. 그리고 항상 한쪽 부분을 안다고 절대 모든 것을 다 안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이 역학 분야이고 개인적으로는 공부를 거듭할수록 정말 방대한 역학(易學)의 영역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경외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삼명통회(三命通會), 박일우, 명문당>에서는 "용(龍)은 진(辰)이 되고 사(蛇)는 사(巳)가 되니 진(辰)인은 사(巳)를 얻고 사(巳)인은 진(辰)을 얻으면 다 용사혼잡(龍混雜)이라고 하는데 남명은 無妨(무방)하지만 다만 여명은 破婚(파혼)하거나 자식에게 해로우며 박명(薄命)하거나 질병을 품게 되며 진(辰)인이 사(巳)를 얻으면 중(重)하고 사(巳)인이 진(辰)을 얻으면 경(輕)한 것인데 용이 뱀굴에서 생하면 退(퇴)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 내용 역시 남명과 여명의 차이를 두고 천라지망의 작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本譯者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술해, 진사가 주내에 있으면 불리하고, 또 주에 진(辰)이나 술(戌)이 있고 대운에서 사(巳)나 해(亥)를 만나도 불길함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다. 이는 천라지망 중에 한 글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다른 한 글자를 채우는 운에도 역시 천라지망의 작용을 체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명리강론(命理講論), 신수훈, 서지원>에서는 위의 언급된 내용 이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추가해서 나온다. "라망살(羅網殺)이 있으면 시비, 쟁투, 관재, 송사, 구속, 감금, 범법, 형액작용이 나타난다. 그리고 명식에 라망살(羅網殺)이 있고 초년운이 나쁘면 범법자가 된다. 자아 의지가 굳고 바르면 불운의 시련을 견디며 행운이 들 때를 기다려야 한다. 인간사에 기다렸다가 이루는 일처럼 아름다운 일은 없다. 또한 라망살이 있는데 천살에 수옥살이 겹치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것을 걱정해야 하고 대운이나 년운에서 라망이 겹치면 재앙이 발생하므로 미리 알고 피흉추길(避凶趨吉)해야 한다. 이때는 늘 양보하고 겸손하라."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 내용은 명식에 라망을 갖추고 있으면서 대운이 불길할 때 그 작용이 부각되면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며 그때 경험하게 되는 사건사고 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라망살이 있는 사람의 성격은 대체로 대범하고 의협적이며 권모술수가 많다. 그러나 남을 압도하려다가 부딪치고 다투는 일이 많은 것이 탈이다."라는 내용도 나오는데 이것은 진토와 술토에 대한 이야기이다. 진술(辰戌)에서 괴강이나 백호대살이 있게 되면 작용되는 현상으로 천라지망과 백호, 괴강이 겹치면서 생기는 현상에 대하여 경계하는 이야기다. 이 압도하려는 힘은 강한 응집력이나 호승심과 연결이 된다. 그래서 해석할 때 괴강살 등은 압력에 저항하는 힘이라고 통변을 한다.

 

 

 

 

 

 

<신살론(神殺論) 上, 박청화, 청화학술원>에서는 "진사, 술해 천라지망이 팔자에 다 있으면 세속적인 번영에 지연이 발생한다. 그렇기에 빨리빨리가 잘 안된다. 삶 자체가 감옥처럼 제한된 삶에 메이게 되는 작용이 일정 부분 있다. 그리고 방향성이 상실되어서 어중간한 삶의 모양새를 상당 세월 감당해야 한다. 이는 전생에 형벌을 당해서 이번 삶에 천라지망살을 얻게 된 것이라고 보아도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위에서 진술축미의 고장지 개념과 술해(戌亥)에서 화오행의 문명 중단, 해자축에서 정신 세계와의 연결성에 대하여 언급한 것이다. 그리고 방향성 상실은 진술축미에서 계절의 전환시점에 관한 이야기이다.

 

"술해를 갖추고 있으면 현재 천문성과 같은 성향이 없어도 때가 되면 삶이 힘들어서 천문성 쪽으로 인연이 오게 된다. 또한 궁합적 측면에서 진(辰)생띠와 사(巳)생띠가 만나고, 술생과 해생이 만나면 애정적인 관계는 유지가 되더라도 사회적인 번영에는 한계가 있다. 아무리 격(格)이 좋아도 삶속에서 본인이 이러한 것을 느끼면서 살게 되어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인연법을 형성할 때 천라지망적 요소를 검토해야 한다는 개운법적인 내용이 있다. 또한 팔자에 천라나 지망을 갖추고 있는 것은 시기가 되면 발현이 된다는 내용으로 대운의 변화가 팔자에 가지고 있는 성분을 동(動)하게 하는 시기가 따로 있으므로 현재 천라지망의 작용을 못 느끼고 있다고 라망살이 없는 것이라고 단정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상리철학(象理哲學), 조명언, 명문당>에서는 "라망은 사물을 강제적으로 억압, 통제 또는 구속, 고정시켜 놓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범인이나 죄인을 구치소에 수감하거나 형무소에 복역시키는 일이 모두 라망 작용이다. 사사건체(事事蹇滯), 사다해마(事多害魔), 방해, 고독, 구속, 구류, 강압, 여자과부, 음흉, 남자 홀아비, 혼인지연, 이별, 송재 등과 관련되는 것이다. 그리고 고기를 어망으로 잡거나 새를 망에다 가두어 놓는 일과 같으니 위와 같은 것이 다 천라지망의 작용이다. 고서에는 술해 천라와 진사 지망에 대하여 엇갈린 주장이 있지만 이는 술해가 천라(천문)이고, 진사가 지망(지호)이 맞는다고 본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위의 내용 중에 앞에 언급된 중복된 내용 이외에 "천라는 천문(天門)이고 진사는 지호(地戶)이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 역시 천라는 하늘의 문, 지호는 땅의 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기(氣)가 통하는 곳이다. 천문(天門)과 지호(地戶)라는 용어는 육임(六壬)과 같은 점법에도 사용되고 기공(氣功) 수련을 할 때도 지호와 천문이라는 것이 나온다. 이 기공 수련에서 지호와 천문을 막아서 온전하게 인체에 기(氣) 즉 에너지를 모으는 수련을 한다. 이처럼 천라와 지망은 하늘과 소통하거나 막고 답답한 것이랑 연관된 해석이 상당 부분 차지한다.

 

 

 

 

 

 

그리고 천주교에서는 진사(辰巳)월인 4월~5월사이에 성모성월이 있는데 땅을 상징하는 음(陰)인 성모마리아에게 기도를 하고 술해(戌亥)월인 10~11월에는 위령 성월로 연옥에서 있는 위령을 위한 기도를 한다. 여기서 술해월에 해당되는 곳이 위령 성월이 있는 곳인데 이는 완전하게 승천하지 못한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이다. 다시 말하면 구천을 떠도는 영(靈)을 달래는 의식이라고 해석해도 될 것 같다.

 

술토에서 걸린 영혼들을 해자축으로 넘겨주기 위한 영성적 활동이다. 이는 술(戌)토는 문명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 공간이기에 그렇다. 병(丙)화가 입묘하고 을(乙)목이 입묘하면서 목화(木火)의 삶에 대한 미련이나 집착이 남아 있는 영(靈)의 모습이 남아 있기에 이것을 천도하는 의식과 흡사하다. 그렇기에 집착을 버리고 원한을 풀고 한(恨)을 풀어야 한다는 것이랑 통하는 내용이다. 즉 한풀이 하는 공간이다. 이것이 진정한 "내려놓음"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해자축(亥子丑)이라는 휴식이 있는 공간으로 다시 진입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해자축을 통과하는 동안 디톡스 과정 즉 정화를 끝내고 인묘진(寅卯辰)으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또한 난치병의 치료원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실제 현장에서 술토를 통변 할 때 무속과 연관된 글자로 물상적 해석을 하고 영적 능력이나 혹은 영매적 역할과 직결된 모습을 취하는 것으로 추상하기도 한다.

 

 

 

 

 

<삼명통회(三命通會), 박일우, 명문당>에서는 "천라지망의 설은 그 뜻은 매우 明然(명연)한 것인데 왜 술해가 천라가 되고 진사가 지망이 되느냐하면 하늘은 서북으로 기울어져 해에 이르면 육음이 마치는 것이고 땅은 동남방에서 빠저 진사에 이르면 육양이 마치는 것이니 음양이 終極(종극)에 이르면 명암이 분명치 못하니 라와 망은 그러한 뜻이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내용도 역시 천문과 지호에 관한 이야기이다.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상극의 세상을 의미하는 문왕팔괘인 낙서 구궁도에 손(巽)방과 건(乾)방에서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길에 대한 이야기다. 해는 정동 쪽에서 뜨는 것이 아니라 동남쪽에서 해서 뜨고 정서 쪽으로 지는 것이 아니라 살짝 비틀어진 서북쪽으로 지는 것을 의미하며 "하늘은 서북으로 기울고 땅은 동남으로 내려앉았다"라고 말하는 황도와 관련된 내용이다. 간략하게 명리학적으로 사주 감명을 할 때에는 술해를 천라의 천문으로 해석을 하고 진사를 지망이라는 땅의 얽매임이라고 해석을 하면서 통변을 하면 된다.

 

진술(辰戌)과 관련하여서는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진술축미의 사고지에 대한 이야기나 토(土)오행에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12운성의 묘, 양, 관대, 쇠와 12신살에서 나오는 천살, 월살, 화개, 반안 등에서 기회가 되면 이야기를 이어 가도록 하겠다. 그리고 다음 포스팅에는 천라지망이 우리 삶 속에서 물상적으로 어떻게 발현이 되는지 몇 가지 예를 더 살펴보고 천라지망이 포함된 사주 명식도 살펴보도록 하겠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사주 신살 천라지망(2) 두 번째

 

 

명리학> 흉신(凶神) : 사주 신살(神殺) 천라지망(天羅地網)(2) 두 번째 - 천라지망살(天羅地網殺)이 현실에 어떻게 상(象)적으로 나타나는가?

저번 포스팅에 이야기한 천라지망살(天羅地網殺)에 관한 내용에 이어서 이야기를 할까 한다. 앞을 내용을 읽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에 링크된 천라지망에 관한이야기를 먼저 읽고 오시면 좋을 같다. ■ 사주 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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