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신(吉神) : 사주 금여록(金輿祿) 금여(金輿) - 현대적 해석 의전차량
사주팔자 풀이를 할 때 만세력이나 기타 어플 등에서 금여록(金輿祿) 혹은 금여(金輿)라는 신살(神殺)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하여 찾아보면 고서에는 此星遇之主帶妻室財至(차성우 지주대처실 재지)라고 하여 "이 금여록성을 만나면 주로 아내와 재물이 이른다"는 내용이 있다. 이러한 구절처럼 금여는 길성(吉星)이며 남자의 경우는 미모(美貌)의 부인이나 재물복, 혹은 귀족(貴族)과 연관된 해석들이 많은 부분 차지한다. 양간 갑병무경임(甲丙戊庚壬)과 같은 경우에는 진술축미 사고지(四庫地)에 해당이 되기에 반안살(攀鞍殺)과 연관된 성분도 이야기하지만 음간 을정기신계(乙丁己辛癸)의 경우는 인신사해의 사맹지(四孟支)와 연결이 되기에 반안살적 내용보다는 역마성이나 망신(亡身) 혹은 겁살(劫殺) 등의 개념이 적용되어야 한다.
또한 금여록이라는 신살(神殺)을 일간 중심으로 배정하면서 보는 방식과 년간 중심으로 금여를 배정하여 보는 두 가지 경우를 만나게 된다. 년간 중심으로 금여를 배정하는 방식을 고법 사주라고 하는데 <삼명통회(三命通會)>와 같은 사주추명서 등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해석 방식이다. 그리고 일간 중심으로 해석을 하게 되는 자평학(子平學) 중심의 해석이 있는데 이 방식이 현재 주로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다.
년간을 중심으로 배정한 신살은 조상이나 가문 혹은 계층 등의 영향력이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던 시절이나 혹은 기대수명이 짧았던 시절에는 그 관법의 유효성이 더 높았다. 하지만 현대로 오면서 가문과 조부모, 계급 등의 영향이 고대보다는 다소 축소가 된 시절이기에 일간 중심으로 해석을 풀어나가는 자평학적 접근 방법이 사주 추명에 더 영향력이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년간이라는 의미는 사주 명식에 있어서 단순히 조상이나 가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주의 정신적 가치관이나 태생적 한계 등 선천적으로 고정된 역량 혹은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시대성 등 여러 가지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에 여전히 다양하게 역학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렇기에 년간 중심으로 배정되는 신살적 해석을 단순하게 무시할 일은 아닌 것이다. 그리고 또한 여전히 년간 중심으로 배정된 사주 해석의 다양한 기법들이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분야가 여러 곳에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있는데 명리학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자미두수(紫微斗数)라는 역학에서는 태어난 년도의 년간을 중심으로 십간사화(十干 四化)라는 것을 활용하여 사주 명반을 해석하는 기법이 있다. 이 기법은 남파자미두수나 북파자미두수 등의 각 학파에서도 중요하게 사용되는 사주 명반의 해석 방법이다.
그리고 년주를 설명할 때에 시대성 등이 반영된다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시대성이라는 것을 보는 방법이 명리학 이외의 파트에서 심도 있게 연구가 되고 있다. 그 분야에서는 주로 팔괘(八卦)를 활용하여 시대적 과제의 무게 중심의 이동 등을 연구하고 있기에 이러한 부분과 연계하여 명리학을 공부를 한다면 시대성의 변화가 개인 추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이 분야는 개인 추명보다 조금 더 거시적이고 상위 개념의 역학으로 수백 년, 수천 년 더 낳아가서는 수만 년이 소요되야지만 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일도 역학적으로 분석하여 본다. 그리고 이 거시적 역학은 인간의 수명의 변화나 부계사회에서 모계사회로의 변화,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의 조화성과 같은 굵직한 맥락을 살피기 위해서 연구가 오랫동안 되어 왔다. 그렇기에 개인의 삶을 추명하기 위해 발전한 명리학의 방식보다는 확실하게 광의(廣義)의 개념에서는 많은 연구성과가 있다. 하지만 한 개인의 애환을 다루고 그것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은 명리학이 더 깊다는 것 역시 사주명리학이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역학은 음양(陰陽)과 태극(太極)으로 설명을 하는데 예를 들면 수명이 짧은 시기가 양(陽)의 시기라면 수명이 길어지는 시대가 음(陰)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처럼 모든 것이 음양의 짝으로 구성되어 움직이고 있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변화된 음양(陰陽)이 개인의 사주에도 반영이 되어 있다. 그래서 이 큰 변화된 시대성을 파악하여 개인 사주추명에도 적용해야하는 필요성이 공부를 거듭할수록 느껴진다.
모든 천지 만물이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고 이 명리학이라는 학문 자체도 그 시대성을 피해 갈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명리학에서도 고법과 신법이 음양의 짝으로 이 또한 태극으로 움직이고 있기에 한쪽을 버린다는 것은 나를 버리고 너를 논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고대를 버리고 현대만 논한다거나 혹은 반대로 고대만 중요시하고 현대를 버린다거나 하는 것은 역학의 가장 중요한 중화(中和) 혹은 중용(中庸), 태극의 원리 등을 배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고법과 신법의 접근 방법을 융합하여 재창조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접근 방법 등을 연구해 보는 것이 역학을 공부하는 후학들의 몫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년간으로 배정된 다양한 신살이나 기타 관법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너무 서론이 길었던 것 같다. 저를 포함한 역학을 공부하는 분들이라면 년간 중심이나 혹은 일간 중심의 어느 것이 더 좋고 더 나쁘다의 개념도 좋지만 특정 용어나 명칭 혹은 글자가 주는 추상적 느낌을 살려서 사주를 해석해 보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어떠한 신살이 어떤 현상으로 삶에 투영되어 발현되는지에 대하여 연구하고 관찰해 보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사주 공부에 상당 부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고서에 언급된 이유가 있구나."하는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 사주 명조의 삶과 운의 흐름에 따른 환경적 혹은 정신적 변화를 조금더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그려보는 능력이 점진적으로 배양이 된다는 느낌도 받게 된다.
그럼 이제 십간(十干)에 따른 금여록이 어떻게 해당되는지 살펴보겠다.
<연해자평(淵海子平)>과 <사주첩경(四柱捷徑)>에서의 금여록은 아래와 같다.
갑(甲)일생이 주중에 진(辰) 토를 보면 금여록이고
을(乙)일생이 주중에 사(巳)화를 보면 금여록이고
병(丙)일생, 무(戊)일생이 주중에 미(未)토를 보면 금여록이고
정(丁)일생, 기(己)일생이 주중에 신(申)금을 보면 금여록이고
경(庚)일생이 주중에 술(戌)토를 보면 금여록이고
신(辛)일생이 주중에 해(亥)수를 보면 금여록이고
임(壬)일생이 주중에 축(丑)토를 보면 금여록이고
계(癸)일생이 주중에 인(寅)목을 보면 금여록이다.
<삼명통회(三命通會)>는 위와 동일 방식이나 일간중심이 아니라 년간중심으로 금여록을 배정한다. 예를 들면 갑(甲)년생이 주중에 진(辰)토를 보면 금여록이고 신(辛)년생이 주중에 해(亥)수를 보면 금여록이다. 여타의 다른 년간도 같은 방식으로 금여록을 배정한다.
<연해자평(淵海子平)>에서는 금여록에 대하여 이 금여라는 길신을 주중에 갖추고 있으면 온후유순(溫厚柔順)하고 자연스럽게 행운이 있으며, 세인들의 도움을 받고, 양연(良緣)을 만나는 특성이 있다. 그리고 여자의 경우는 대략적으로 미모를 갖출 가능성이 있으며, 남자는 처(妻)로 인한 재물의 덕(德)이 있을 수 있고, 발명성 즉 창조적 능력도 겸비하게 되고, 귀족격이 많다고 하였다. 또한, 일지나 시지에 금여록이 있을 경우에는 자손번창이고 친근자(親近者)의 조력이 따른다고 이야기한다.
<사주첩경(四柱捷徑)>에서는 주로 남명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남자의 경우에 금여록이 팔자에 있으면 처의 조력이 많고 처가의 재물혜택을 받게 되며, 그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미모의 처를 두게 된다는 내용이 있다.
<삼명통회적요(三命通會適要), 만민영, 문원북>에서는 성격이 부드럽고, 행동거지가 온화하고, 공손하며, 남자의 경우는 처로부터의 혜택과 음복(陰福)이 있으며, 일지나 시지에 있으면 현숙한 처를 얻고 자손이 무성하다는 내용이 있다. 다만 이 금여록이 황족의 집안에서 태어나 금여록을 중첩하게 갖추게 되면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만들게 된다는 내용도 나온다.
이는 이 금여록은 십성(十星)적으로는 상관(傷官), 편재(偏財), 편인(偏印)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불리하게 사용되는 시기에는 치우친 모양의 특징이 강조가 되면서 금여록의 부정적 현상이 발현되기도 한다. 모든 길신은 그 쓰임이 긍정적인 면이 많지만 시절, 운 그리고 여타의 타 간지(干支)와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부정적으로 작용되는 경우도 있으니 길신의 순기능만을 적용하여 해석을 함에 있어서 신중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추가적 내용으로는 금여와 관귀(官鬼)가 협옹(夾雍:협력하고 화합하면)하면 대귀하고, 금여가 복귀(福貴)를 보고 장성살(將星殺)과 잘 어울려지면 뛰어난 자라는 내용도 나온다. 이를 해석해 보면 금여의 상관(傷官)성이 부각되는 일간는 상관대살(傷官帶煞)을 하게 되어 귀함을 얻게 된다는 것이고 금여는 일간의 힘을 빼는 십성이 많이 있기에 장성살 즉 일간의 힘이 강해지는 살과 융합하게 되면 능력자가 된다는 이야기로 신강신왕이 되는 시기나 혹은 이미 신강신왕하여 사주가 금여를 처리할 때 발생되는 추가적인 사항에 대한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금여록는 재물과 처와 관련된 기능이 주된 내용을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이 상관성이나 편인성 인자(因字)와 연관되는 내용도 있다. 그리고 이 금여의 황금수레는 신분 상승적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니 계층 이동에 대한 것도 포함된다.
몇 개의 예를 들면서 금여록을 실제로 통변할 때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겠다.
01. 갑목일주(갑목일간) - 무년생 남자 (건명)
時 日 月 年
戊 甲 ㅇ 戊 (乾)
辰 ㅇ ㅇ ㅇ
위와 같이 갑(甲)목일간의 경우 시지에 진토 금여록을 구비하고 있다. 이 명식은 다른 격국과 조후 등을 제거한 상태에서 글자와 인자만 가지고 부분적 통변을 할 수 있는데 실제로 이 사주의 주인은 결혼 전까지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결혼과 동시에 요식업을 창업하여 사장이 되었고 일과 관련 필요성에 의해 H사의 중형차를 구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시지의 진토는 물상적으로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물상이 되기도 하는데 실제로 자신의 차에 정리가 안된 상태로 요식업 관련 물품과 육아 등과 관련된 물품들이 정리되지 못한 상태로 어지럽게 들어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위의 사주는 고생 끝에 이제 빛을 본 경우로 상당 부분 호운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였다.
02. 을목일주(을목일간) - 을사일주 (용띠)무진생 남자 (건명)
時 日 月 年
ㅇ 乙 ㅇ 戊 (乾)
ㅇ 巳 ㅇ 辰
위의 을일생이 일지에 사화 금여록을 두고 있는 을사일주(乙巳日柱)이다. 이 을목의 사(巳)화는 금여록인데 사유축(巳酉丑) 금(金)의 운동성을 갖추고 있어서 항시 유(酉)금을 유인해 오는 사화이면서 동시에 엄청난 폭발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사주 명조의 주인은 개인적으로 용신운인 시절에 터보 엔진이 장착된 람보르기니를 구비하게 되었는데 그 차량은 사(巳)화의 폭발성과 유금(酉金)의 날렵한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오행배속(五行配屬)으로 적색인 화(火)를 상징한다. 이 것을 종합해보면 "레드 컬러의 람보르기니"라는 확장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그 사화는 일간 십이운성(十二運星)으로 목욕지(沐浴地)에 해당되는데 욕지를 부정적인 면으로 해석할 때 종종 철없는 과시욕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과시 목적으로 차량을 구입했다는 것을 추가적으로 첨가해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무진생으로 년지 입장에서 12신살을 배정하면 일지에 겁살(劫殺)이 부여된다. 이 겁살을 해석할 때 "단기적 큰 수입"이라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것을 다시 한번 더 중복 종합하여 해석하면 "단기간에 고수익으로 구입한 과시용 터보엔진을 장착한 날렵한 람보르기니다"라는 것으로 해석 범위를 넓혀 통변해 볼 수 있다.
끝으로 한 가지 추가한다면 이 사화에는 겁살과 목욕지가 동주하고 있기에 창피한 일이 발생하고 그와 연관되어 겁살당하게 될 소지를 다분히 갖추고 있다. 이러한 것으로 추론하면 추후에 경매나 혹은 압류로 인한 강제 매각이 될 여지가 있다는 해석도 미리 해볼 수 있겠다. 이러한 해석들은 금여록의 장점과 단점인 음양의 측면이 함께 공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 즉 운에 따라서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이 다 표출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03. 병화일주(병화일간) - (돼지띠)신해생 여자 (곤명)
時 日 月 年
ㅇ 丙 ㅇ 辛 (坤)
ㅇ ㅇ ㅇ 亥
위의 병일생은 년간 신(辛)금 입장에서 해석을 하게 되면 신금의 금여는 해(亥)수로 년간의 신금이 좌하에 해수를 깔고 있다. 즉 신해년주 자체가 신금 입장에서는 금여록에 해당된다. 위 병화일간은 여명으로 해수에 자신의 편관 남자를 육친적으로 배정받게 된다. 이것을 해석하면 신(辛)금의 금여는 해수이고 자신의 남자가 금여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남자는 인신사해이니 작은 차는 아니고 대형 차를 타고 있으며 그 해수는 오행배속으로 수오행(水五行)으로 블랙컬러의 고급 세단 차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
해수 위에 신(辛)금이 있는데 신(辛)금은 반짝이는 것으로 외부 코팅이나 광택에 많은 신경을 쓴다는 암시가 있으며 그것은 인신사해 역마성 글자와 함께하고 있어 "그 차를 타고 영업 차원에서 동분서주하는 남자이다"까지 해석이 가능하다. 이 명주의 주인은 금여록의 차를 그 남자와의 만남에서 함께 타게 되어 자신도 그 금여록의 혜택을 일정 부분 받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병화일간 입장에서 해수는 12운성적으로 절(絶)지에 해당되기에 연락이 자주 단절되는 모습도 보이지만 천을귀인(天乙貴人)이 함께하고 있어 그 여인에게 그 금여록이 있는 해수가 귀인적 역할을 한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04. 정화일주(정화일간) : 신월정화(申月丁火) - 임신월주 여자 (곤명)
時 日 月 年
ㅇ 丁 壬 ㅇ (坤)
ㅇ ㅇ 申 ㅇ
위의 정화일간은 월지에 금여록 신(申)금을 두고 있다. 이 명조의 주인은 의류 계통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월지 장간의 임(壬)수가 천간에 투간되어 정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월간에 정입합목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여자의 남자는 고급 SUV 차를 타고 다니는데 정관 신(申)금은 날렵함보다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투박함이 있는 것으로 SUV와 같은 자동차 물상으로 종종 해석된다. 또한 정화일간이 임신월주인 그 차의 주인과 정임합목을 하고 있기에 차에서 애정표현과 관련된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암시를 볼 수 있다. 역시 이는 정입합목과 정화는 신(申)금에서 12운성 목욕지에 해당이 되어 위와 같은 해석이 충분하게 가능하다.
05. 기토일주(기토일간) : 신월기토(申月己土) - 기유일주 여자 (곤명) 時 日 月 年 ㅇ 己 ㅇ ㅇ (坤) ㅇ 酉 申 丑 위의 기유일주는 여자는 월지에 신(申)금 금여록을 두고 있다. 그리고 식신과 신유(申酉)방합으로 식상의 무리를 형성하고 있으니 식상(食傷)이 강한 여명인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자신의 끼와 재능을 활용한 부분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뷰티와 스포츠 분야가 공존하는 영역에서 직업을 갖고 있다. 운로가 명조에게 유리하게 흘러 왔기에 부모로부터의 혜택도 풍족한 상황이다. 월지에 있는 상관 신(申)금이 목욕지에 있는 금여이니 역시 과시성이라는 특징이 나오고 신유술이 방합하여 금여에 간섭되어 있기에 금(金)기가 강하여진 금여이다. 그리고 축토입장에서 월지 신(申)금은 망신살이다. 이 망신살은 망신당하는 것으로 해석하여 보면 긍정적일 때는 일부러 보여주는 것도 된다. 자신의 금여를 잘 보여주고 싶어 하는 욕망이 투영된 수입 컨버터블(오픈카)를 타고 다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소위 뚜껑 열리는 차로 주행 중에 타인의 시선에 노출이 되니 망신살(亡身殺)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신금은 임(壬)수의 장생지로 해외에서 건너온이라는 것이 추가될 수도 있겠다. 역시 운이 나빠지게 되면 식상다자(食傷多字)의 부작용과 망신살 등의 영향으로 주변에 부끄러워서 얼굴을 못 들고 다닐 가능성이 있는 일에 연관될 소지가 다분하다. 그 식상을 자신의 자식으로 보게되면 아직 자녀가 없는 상태이지만 자식 출산 이후부터는 심각하게 부부간의 갈등이 될만한 주변 조건이 형성되면서 느끼는 현상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빠른 이혼이나 혹은 부부갈등의 심화로 주말부부가 될 가능성도 이어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06. 경금일주(경금일간) : 경술일주 (원숭이띠)임신생 남자 (건명) 時 日 月 年 ㅇ 庚 ㅇ 壬 (乾) ㅇ 戌 ㅇ 申 위의 경술일주(庚戌日柱)는 일지에 금여록을 갖추고 있다. 그 금여록은 편인성이 있는 곳이고 정관 정(丁)화가 암장된 공간이다. 그리고 술(戌)토는 지키는 충직의 의미가 있고 반안살의 의미 또한 공존하고 편인성은 차명 혹은 타인 명이라는 해석도 되니 이 것들을 종합하여 보면 "정관(正官) 공직에서 부여된 술토 사람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는 의전 차량"이라는 확장 해석이 가능하다. 이 명조는 고위 공직자로 의전차량을 타는 신분으로 격상된 경험이 있는 사주이다. 역시 이러한 금여의 작용이 긍정적일 때도 있지만 운이 불리하게 흘러간 후에는 일지 편인성의 작용으로 인하여 타인이 항시 챙겨주어야 하는 휠체어를 타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처럼 금여가 있다고 끝까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운의 흐름을 살피면서 그 시절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관찰해 보아야 한다. 07. 임수일주(임수일간) : 유월임수(酉月壬水) - 임오일주(壬午日柱) 남자 (건명) 時 日 月 年 ㅇ 壬 ㅇ ㅇ (乾) ㅇ 午 酉 ㅇ 위 임수일간은 명식에 금여록을 갖추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 사주는 대운에서 축(丑)토 대운에 금여록을 만나게 된다. 금여록의 특징중에 처가로 부터 재물적 혜택이라는 부분이 나온다. 이 부분을 살펴보면 위의 명조는 대운에서 축대운에 진입하는 시점에 장인으로부터 고급 세단을 선물 받는다. 하지만 그 세단은 축토의 물상이 반영된 것으로 장인이 타던 중고 차이다. 그러나 얼마 타지 않았으므로 신차나 다름없다. 그렇지만 축토라는 물상이 부정적으로 사용될 때는 남들이 가기 꺼려하는 춥고 외딴곳이며 아직 온기가 오지 못한 곳으로 버려진 땅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러한 것을 적용해서 통변하여 보면 이 축토 금여는 장인이 물려준 즉 장인이 버린 중고 고급 세단이며 그것이 반안살(攀鞍殺)과 동주하기에 지출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외부적으로는 정관(正官) 축토 금여(金輿)여서 반듯하고 정당한 것으로 보이는 면은 있었던 차라고 해석해 볼 수 있다. 현재 축대운이 끝나고 그 차는 없어지게 되었다. 이는 대운에서 일시적으로 온 것으로 명식에 갖추고 있지 않았기에 그 시절이 지나고 나면 인연이 다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몇 가지 금여록과 관련된 해석을 살펴보았다. 금여록에는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진술축미(辰戌丑未) 사고지(四庫地)에 금여가 있는 일간과 인신사해(寅申巳亥) 사맹지(四孟支)에 있는 일간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해보고 넘어갈 것이 있다. 일간의 강약과 양간과 음간의 차이이다. 예를 들면 병화일간 같은 경우 상관 미(未)토가 금여에 해당된다. 사주 해석을 함에 있어 병화일간이 미토를 갖추고 있는데 그것으로 인하여 자신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로 받고 있다면 금여가 힘든 상황을 연출하고 반대로 그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는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것이다. 그 금여는 상관성이 내포된 글자이므로 밖으로 지출 소모를 해야 하는데 미토가 긍정적이면 억눌린 상태에서 지출을 하게 되니 스트레스 해소이다. 반대로 지출을 하고 싶어 하지 않은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게 부수적인 일이 발생하여 지출을해야 되는 것이라면 그것은 부담이 될 것이다. 그 글자에 12신살로 반안살까지 함께 한다면 그 반안살이 부정적으로 느껴 질 것이다.
음간 금여의 경우에는 진술축미(辰戌丑未) 사고지에 금여를 두고 있지 않아서 반안살적 작용이 없다. 대신 인신사해(寅申巳亥)의 역마, 지살, 망신, 겁살 등이 함께 할 수 있기에 양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금여가 형성되는 것이다. 금여에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음간이 지지(地支)대 지지(地支)와의 관계로 12신살을 도출하게 되어 만나게 되는 반안살과 12운성에서 도출된 관대지가 함께 중첩되어 적용되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그 반안살은 음간 입장에서는 억눌린 상태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측면이 있으니 당한 것에 대한 한풀이 성격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양간은 그 금여가 양간의 12운성 쇠(衰)지와 연결되어진 반안살이라면 그 것은 삶의 전성기인 제왕지를 지난 것이라서 외형적으로는 더욱 확장되었지만 내적으로 지쳐가고 있는 것이라서 힘들게 현상을 유지하는 측면이 발생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반안살은 대운의 방향성이 십이운성적으로 묘->사->병->쇠로 올라온 반안살과 생->욕->대->록->왕->쇠로 넘어온 반안살과는 느낌이 확연하게 다르다. 그러니 단정적으로 금여에서 양간에게만 적용되는 반안살 작용이 좋다 나쁘다를 예단할 수 없다. 팔자의 양간과 음간이 반안을 대하는 느낌이 다르고 또 신약과 신강의 의미에서 반안을 대하는 느낌도 역시 다르다. 그리고 명식에 있는 반안이 대운에서 중첩해서 오느냐 혹은 없는 반안이 오느냐에 따라서도 느끼는 반응이 다르다. 이는 명주 자신이 반안살을 대하는 태도가 앞전 대운의 경험치에 의해서 다른 비교치가 생겼기에 해석을 신중하게 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
예를 들면 힘들게 번 돈을 어떻게 쓰냐라는 사고방식과 내가 너무 힘들게 살았기에 나는 베풀고 살고 싶다는 개념이 다르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렇기에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이 많은 것에 대해서 지친다고 느끼는 사람과 줄 수 있는 능력이 생겨서 좋으니 내가 누구 줄 사람 없나 하면서 찾으러 다니면서 느끼는 만족감 등이 확연하게 다르게 적용 반영된다. 기부하고 장학금 주고 싶어서 좋은 사람이 있는지를 찾아다니는 사람이 느끼는 반안살과 돈벌은 사람이 돈 벌었는데 세금 감면 목적으로 어쩔 수 없이 기부하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다른 것 처럼 바로 양간이 식상(食傷)과 연결되어 형성된 반안살적 작용은 사주의 구조에 따라 상이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음간(陰干)의 금여는 모두 상관성 사생지(四生地)에 금여가 배정된다. 이는 음간 입장에서 대체적으로 인신사해(寅申巳亥)는 자신보다 크고 분수에 넘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예를 한 가지 든다면 계(癸)수일간이 인(寅)목 상관 금여록을 쓰는 것은 자신이 유지하기에 벅찬 것 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음간이 양간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역시 일간의 강약 등이 포함되야 하지만 대략적인 느낌은 채구에 비해서 너무 배기량이 큰 차량을 탄다거나 혹은 부정적일 때는 유지 능력에 비해서 과분한 차를 탄다거나 하는 것이다. 여기에 음양오행적으로 목오행(木五行) 속성을 가미시킨다면 대체적으로 과도 대출이 들어간 할부 차량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 상관성 금여를 업무적으로 해석한다면 자신의 능력보다 출중하고 컨트롤이 어려운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다. 그 직원은 인(寅)목의 느낌이 들어가 있으니 야성미가 있는 직원이라는 해석이 또한 추가적으로 가능하다. 그리고 그 직원의 연봉은 계(癸)수일간이 운영하는 회사의 처지에 비해서 과잉으로 스카우트된 고액 연봉 직원이며 그 직원이 금여록의 느낌이 있는 고급차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도 덤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이처럼 금여록의 의미는 일간별 혹은 일간의 왕쇠강약, 그리고 양간과 음간의 차이 등에 의해서 천차만별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리고 차(자동차)를 설명할 수 있는 방식이 금여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일간의 소유물인 재성을 차로 해석하면서 풀이가 가능하고 차량등록 상태인 인성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또한 오행적으로 활동력이 부여된 오(午)화와 같은 것으로도 해석을 할 수도 있다. 그러니 꼭 금여록만이 차량을 의미하지 않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금여록을 해석할 때 단정적으로 좋다 나쁘다는 입장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금여록이 긍정적으로 쓰일 때는 자신의 위치가 상승한 상태이니 그것에 따른 환경적 변화가 발생하였다는 것이며 또한 부정적으로 사용될 때는 그 금여록이 자신의 지난날의 화려한 영광을 유지하기 위한 부담스러운 상태로도 해석이 된다는 것이다. 금여록의 해석 영역은 다양하다. 그렇지만 현대에는 의전차량이나 회사에서의 지위 상승으로 얻게 되는 임원 차량으로도 해석도 가능하며, 대운이나 세운에서 발복하게 될 때 금여록이 관여가 되면 자신의 사주의 분(分)보다 높은 수준의 차량을 타게 되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이고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시기는 역시 용신이나 길운이라고 말하는 시절이 지속될 때라는 것이다. <대학(大學)>에 격물치지(格物致知)와 관련하여 "소위치지재격물자, 언욕치오지지, 재즉물이궁기리야. 개인심지령막불유지, 이천하지물막불유리, 유어리미궁, 고기지유불진야. (所谓致知在格物者,言欲致吾之知,在即物而穷其理也. 盖人心之灵莫不有知,而天下之物莫不有理。惟於理未穷。故其知有不尽也.)"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는 요약하면 "지식을 얻으려면 만사 만물을 연구하고 인식하는 데 있어서 사물과 접촉을 통해 원리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천하 만물은 모두 일정한 원리를 가지고 있으니 사람은 사물의 원리를 모두 알 수 없어 지식이 제한되어 있는 것이다"라는 내용이다. 이처럼 명리학(四柱命)이라는 분야도 여전히 미지의 부분이 많은 학문이다. 명리 이론에 대하여 일정 부분 습득하여도 계속하여 현상적으로 사유하고 사물이나 인물 등에 대하여 지속적 관찰을 놓지 않아야 조금이나마 사주라는 한 개인의 삶을 공유하고 그 삶을 공감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렇기에 사주팔자 이론의 적중 유무를 쉽게 단정하기 이전에 그 이치를 알기 위한 궁구(窮究)의 시간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이론이나 관법에 대하여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다 보면 명리학을 공부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