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신(吉神) : 사주 문창귀인(文昌貴人) 문창성- 글과 예술의 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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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신(吉神) : 사주 문창귀인(文昌貴人) 문창성- 글과 예술의 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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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신(吉神) : 사주 문창귀인(文昌貴人) 문창성 - 글과 예술의 재주

 

 

 

 

 

사주팔자 풀이를 할 때 만나게 되는 길신(吉神) 중에 문창성(文昌星)이라고 불리기도하는 문창귀인(文昌貴人)이 있다. 이 문창귀인은 학예(學藝)와 연관된 성분을 갖추고 있다. 이 학예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글과 학문, 예술과 기술, 연예계 등에서 잘 활용된다는 것이다.

 

 

 

 

 

 

​우선 문창에 "昌"이라는 한자를 살펴보면 창성(昌盛), 흥성(興成), 번성(蕃盛) 등의 발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어 문창귀인(文昌貴人)은 학예로 발전하고 성공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착하다, 아름답다, 곱다, 선량하다 등의 의미도 가지고 있어서 외모나 언행 등이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자질을 갖추어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도 해당된다. 그리고 기쁨과 경사의 의미도 있어서 타인에게 기쁨을 주거나 혹은 자신에게 경사스러운 일을 유도하는 성분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 현대적으로 보면 외부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는 유명인이 될 소질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단지 이렇게 긍정적인 내용만을 "昌"이라는 글자가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부정적인 내용으로는 방종(放縱)하다, 어지럽히다, 어지러워지다 등의 산만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각 일간 별로 문창귀인에 해당되는 글자는 십성(十星)으로는 식신(食神)이나 재성(財星)에 해당되는 글자이다. 그리고 이 십성의 특징은 외부적으로 표출, 표현을 하는 글자이다. 

 

이러한 식신이나 재성에 해당되는 문창귀인이 중첩되어 지나칠 때, 사주에 부정적인 오행(五行)의 역할을 할 때, 운(運)에 의해서 훼손될 때, 불필요한 여타의 글자의 간섭이 있을 때 등에는 꼭 길신적으로만 작용되지는 않는다. 이것을 형충파해(刑沖破害) 등에 의해서 그 길성이 반감되었다는 것이다. 

 

 

 

 

 

 

 

 

◎ 일간별 문창귀인(文昌貴人)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사(巳) 오(午) 신(申) 유(酉) 신(申) 유(酉) 해(亥) 자(子) 인(寅) 묘(卯)

 

​이렇게 천간(天干) 십간별로 각 해당 글자가 사주 중에 있으면 문창귀인을 구비하게 된 것으로 본다. 이러한 문창귀인을 보다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기본적으로 진술축미(辰戌丑未)인 四庫地(사고지)인 토(土)를 제외하고 양간(陽干)은 인신사해(寅申巳亥)의 사맹지(四孟支)와 음간(陰干)은 자오묘유(子午卯酉)의 사패지에 위치하고 있다. 12운성으로는 양간은 병(病)지에 있으며 음간은 장생(長生)지에 있다. 차후에 언급하겠지만 문곡귀인(文曲貴人)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문창과 짝을 이루는 귀인성이다. 

 

 

 

 

 

 

 

양간(陽干)이 12운성 즉 포태법의 병(病)지에서 문창이 있어서 병(病)지의 기본 의미인 아픔에 반응하는 측면이 공존한다. 즉 육체적 아픔, 정신적 아픔 등 불쌍하고 측은지심(惻隱之心)을 내포하고 있는 글자로 내가 도와주고 위로해주고 하는 행위나 문장, 언어, 행동 등이 동반된다. 또한 이 양간의 문창은 인신사해(寅申巳亥)의 사맹지(四孟支)에 해당되니 규모가 크고 대규모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사맹지(四孟支)는 권력과 연관된 것으로 권력과 연관된 고통이나 혹은 내가 그것으로 인하여 얻게 되는 권력이라고 보아도 되며 내가 베풀고 쓰고 도와주는 것들로 인하여 권력을 얻게 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음간(陰干)은 12운성 즉 포태법의 장생(長生)지에서 문창을 둔 것으로 자신의 기쁨이 되기에 스스로의 만족도를 높이는 의미가 들어있으며 그 자신이 기뻐서 하는 것으로 타인이 그 모습이나 그의 글에서 동반 기쁨을 공감하게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자오묘유(子午卯酉) 글자의 문창성이기에 사패지(四敗地) 특유의 이성을 유혹하는 아름다움이라고 불리는 도화(桃花)적 속성이 있어 긍정적일 때는 인기와 매력이지만 부정적일 때는 방탕한 부분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이 문창귀인은 병정(丙丁)일간을 제외한 모든 글자가 십성으로 식신성에 해당된다. 하지만 병정일간은 편재(偏財)에서 문창귀인을 둔다. 이것은 지지는 방위와 계절을 구비하고 있으며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의 원형이정(元亨利貞)의 개념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수(水)일간은 겨울(冬)을 상징하며 다음 계절이 봄(春)으로 목(木)에서 문창귀인이 있고,

목(木)일간은 봄(春)을 상징하면서 다음 계절인 여름(夏)에 화(火)에서 문창귀인이 있고

화(火)일간은 여름(夏)을 상징하며 다음 계절인 가을(秋)에 금(金)에서 문창귀인이 있고

금(金)일간은 가을(秋)을 상징하며 다음 계절인 겨울(冬)에 수(水)에서 문창귀인이 있다.

그리고 끝으로 토(土)일간은

화토공존으로 장하(長夏)인 늦여름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그렇기에 역시 가을(秋)에 금(金)에서 문창귀인이 있다.

 

하도와 낙서에 관한 이야기는 매우 길고 복잡한 내용으로 다음 기회가 있다면 이야기하겠지만 이는 여름과 가을의 관계인 화금교역(火金交易) 혹은 금화교역(金火交易)으로 천도의 상생 원칙인 하도(河圖)와 상극 작용을 하면서 문명의 생장소멸을 만들어 내는 낙서(洛書)의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십이운성으로 병(丙)화는 편재 신(申)금에서 지장간에 무(戊)토 식신을 두고 있으며, 정(丁)화는 유(酉)금에서 기(己)토가 장생하는 이치가 있기에 문창귀인을 위와 같이 배치하였다고 볼 수 있다.

 

<사주첩경(四柱捷徑)>에서는 문창귀인에 대해서 문예우월(文藝優越)이라 말하며 록전사위(綠前四位)에 배정된다고 한다고 말하는 구절이 있다. 이는 각 일간의 건록지와 문창귀인은 형파천(刑破穿) 등이 발생하는데 이는 문창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통과 아픔이 수반된다고 그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차후 이야기할 때가 있겠지만 식신은 기본적으로 신강이나 신왕 할 때 그 쓰임이 잘  발현된다. 이는 건록은 튼튼하고 건강함을 상징한다. 이러한 튼튼하고 그 건강함이 적절하게 동반되어야 문예 창작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 훌륭한 작가나 장인의 고된 연마 등 반복 숙달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체력적 소진이 동반이 되고 그것은 자신의 에너지를 소진하는 것으로 일간마다 다른 방식이겠지만 에너지 소진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건록(建祿)과 형파천(刑破穿)이 된다는 것은 뼈를 깎는듯한 고통, 출산의 아픔, 산고의 고통, 피땀 흘린 연습, 반복성, 숙달, 되풀이하다. 칠전팔기 등의 모습이 동반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사주첩경(四柱捷徑)>에서 문창귀인에 대하여 “학문이 청명(淸明)하여 공부를 잘한다는 길성이며 또는 생전문장(生前文章)이라고 하는 귀성이다” 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 문창성은 주로 일간(日干) 자신이 외부로 방출하는 에너지이고 아웃풋(output)이기에 생명력으로도 해석하는 면이 있는 성분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명주 당사자의 삶이 지속될 때 더 필요한 것이고 이것과 짝을 이루는 문곡귀인(文曲貴人)은 후대에 더욱 주목을 받는 것으로 인성적 개념에 해당되는 "보존"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리철학(象理哲學), 조명언 지음, 명문당>에서는 문창귀인의 특징을 학문취미, 연구, 창의 창조, 발견, 발명, 건설적 생산품, 실용주의, 온화, 안정위주, 학문출세, 영달, 금의한향 기대, 특허, 권위, 학덕존경, 육영, 재단경영, 저서활동, 출판 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중에서 십성적으로 식신(食神)과 재성(財星)에 배치된 문창성의 특징인 경영, 실용주의, 생산품 등의 내용이 나온다. 식신은 재성의 인성(印星)로서 재물을 생산하는 근본 원천이다. 그래서 식신 문창성은 돈 버는 재주와도 연결이 되어 있다. 이것은 식신생재(食神生財) 구조로 사주가 구성되게 되면 경제지, 경제 관련 서적 출판 등의 집필이고 실제로 돈을 버는 기술이나 사업성 등으로도 활용되는 것이다. 예능과는 사뭇 다르지만 엔지니어나 테크닉을 요하는 경제활동에서도 그 모습이 잘 발현된다.

 

 

  

 

 

 

 

이 문창귀인에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총명(聰明)이라는 것이 들어 있다. 이는 직관적으로 사물을 관찰하는 능력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그 총명함은 빠른 이해와 추리력, 예지력 등으로 쓰일 수 있지만 그것은 태과(太過)해지면 인성(印星)을 극하기에 요즘 언어로 "엉력"이라는 학습능력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는 이론이나 독서 등의 능력 없이 즉흥적인 면이 발현되어 학업 성취를 저해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인성과의 적절한 배합 또한 구성이 잘 되었을 때 귀인의 특성이 더욱 명확하게 발현된다고 할 수 있다.

 

 

 

 

 

 

이 문창귀인을 일간 별로 구성하여 격국(格局)적 관점이 적용되면 수목식신격, 목화식신격, 금수식신격 등의 의미가 추가되고 또한 거기에는 음양오행(陰陽五行)적 해석이 동반되기에 각 일간 별 문창의 분야를 세분화할 수 있다. 예를 한 가지 든다면 목화(木火)로 구성된 문창은 인문계열이며 금수(金水)로 구성된 문창은 이공계열 쪽이라는 해석이 추가될 수 있다. 이렇게 문창귀인 하나만 가지고도 사주 해석을 할 때에 더욱 복잡하고 섬세한 부분들을 가미시킬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게 되면 더욱 많은 내용이 있겠지만 여기까지 문창귀인에 대해서 살펴보고 문창귀인을 명식에 갖추고 있는 사주 몇 개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경금일주(경금일간) 해월경금: 亥月庚金 - 갑인생(범띠) 경신일주 여자(곤명)>​

 

위의 사주는 <명리요강(命理要綱), 박재완, 역문관>에 소개된 소설가이자 언론인 장덕조 여사(작고일:2003년 2월 17일)의 사주 명조이다. 일단 위 사주는 해(亥)월에 문창귀인을 두고 있다. 경(庚)금의 문창귀인은 해(亥)수 식신에 있으며 문예창작의 별로 종군기자와 소설가로 활동하였다. 

 

<명리요강(命理要綱)>에서는 위의 명조는 일시에 신(申)금과 축(丑)토가 용신이고 정(丁)화를 희신으로 사용한다. 천월덕이 금수통원(金水通原)으로 유명한 문인이다. 다만 일주가 간여지동(干與支同)으로 부부궁은 패가 되며 말년에는 온화운을 만나니 명예와 의식이 풍족하리라. 그런데 수청즉어소(水淸卽魚小: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적다)라 하니 천성이 개결(介潔)하며 예의가 명확하니 재물을 만드는 것은 아니고 성실함으로 복해(福海)가 된다라고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위 사주를 살펴보면 계유(癸酉)대운 시작 무렵인 1932년(壬申년) 등단하였고, 20대 계유대운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였다. 재성이 부담스러운 사주에서 식신성은 일간을 강건하게 하는 운이 올 때에 그 문창귀인의 귀성이 잘 발현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40대 중반인 신미(辛未)대운의 신(辛)금의 영역까지 활발하게 신문사 등에서 꾸준히 활동하였다. 시(時)지를 제외한 년월일시가 인해신(寅亥申)으로 움직임이 많은 역마성 글자라 자리 변동이나 취재 등으로 외부활동 또한 빈번하였다.

 

무진(戊辰)대운 중반에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이 대운은 인수(印綬) 대운으로 학위나 훈장 등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대운이다. 

 

경신(庚申)의 간지 자체가 금(金)오행의 숙살(肅殺)의 기운을 내포하는 간지로 전쟁이나 혁명성 혹은 개혁성과 연결되는데 이 명식은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활동하였다. 그 대운은 지지 비겁 대운으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용맹함이 작용하는 대운이다. 무진대운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였다는 것으로 보아 재성 대운이 기신 대운임을 한 번 더 확인시켜준다. 정묘(丁卯)대운에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고 병인(丙寅)대운 초입에 생을 마감하였다.

 

음양오행(陰陽五行)적 해석으로 보았을 때는 목(木)이 태과한 사주로 목의 에너지가 창조성을 의미하니 창조적 작품활동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천간에 정(丁)화, 경(庚)금, 갑(甲)목이 투간하여 벽갑인정(劈甲引丁)이 되었으니 대외적으로 주목을 받을 가능성을 상시 가지고 있던 명조이다. 또한 시간의 귀중하게 정(丁)화가 사용되는데 축(丑)토의 정화의 묘(墓)지에 있어서 말년 외로움을 암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경금일주(경금일간) 해월경금: 亥月庚金 - 기해생(돼지띠) 경인일주 남자(건명)>​

위의 사주는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명조이다. 경금일간의 문창귀인은 해(亥)수에 있는데 이 사주 역시 년주에 해(亥)수를 구비하고 있다. 기사(己巳) 대운 중에 종군기자로 활동하였으며 총상을 입었다. 이 대운은 인사형(寅巳刑)이 작용하는 대운이였다. 그리고 기사대운 신유(辛酉)년에 결혼을 하였다. 차후에 언급하겠지만 경금의 문곡귀인(文曲貴人)은 사(巳)화인데 사화에서 무(戊)토 편인(偏印)이 건록에 오르면서 편인성의 특징도 함께 공존한다. 이 문곡성은 사후에 더욱 빛나게 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길성으로 죽은 이후에도 명성을 이어가는 있다. 또한 이 문곡성의 특징 중에 하나는 외로움과 시련을 맛보는 것으로 전쟁의 비극을 경험한 헤밍웨이는 전쟁의 허무함과 비련의 아픔을 이야기는 <무기여 잘 있거라(A Farewell to Arms)>라는 전쟁문학 작품을 남겼다.

 

양간의 식신 문창귀인은 십이운성(十二運星) 병(病)지에 있기에 아픔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기사 대운에 위의 명조는 미월의 경금으로 매금(埋金)되어 있는데 매금(埋金)을 해소할 수 있는 세운인 신유(辛酉)년에 결혼을 하게 된다. 그 여인은 연상의 여인이었는데 년주에 있는 해(亥)중 갑목(甲)은 근묘화실로 어린 시절이고 지장간의 글자이기에 마음에 품었던 편재(偏財) 애인으로 보는 해석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여인이 다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배우자궁으로 오게 되었다는 통변이 가능하다.

 

 

 

무진(戊辰) 대운에 윤습한 토(土)인 편인 진토가 경금을 윤토생금(潤土生金)하면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게 된다. 특이한 점은 화(火)기가 강한 병인(丙寅)대운 중 역마성 사맹지의 글자가 움직이는 계사(癸巳)년에 비행기 사고를 두 번이나 당하여 크게 중상을 입었는데 그 대운은 역시 인사형(寅巳刑)과 사해충(巳亥沖)이 동반 작동하고 인(寅)중 병(丙)화가 투출된 편관(偏官)의 작용 등이 중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사건은 는 임진(壬辰)년에 출간된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라는 헤밍웨이의 대표작이 나왔던 해의 다음 해로 사고도 있었지만 편관(偏官)이라는 명예를 득하게 되면서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일까지 있었다. 그리고 연이어 갑오(甲午)년에는 "노벨문학상"까지 받게 되었다.

 

사주를 통변함에 있어서 년주에 있는 것은 가장 유명한 것 자신에게 가장 대표되는 것으로 자주 해석하기도 하는데 기해(己亥)년생으로 기(己)토를 물상적으로 토(土)의 특징 중 하나인 선비의 모습이나 중후함을 상징하는 것과 해(亥)수는 바다를 의미하는데 해수 위에 앉아 있는 노인의 모습이 기해(己亥)의 간지(干支)의 상(象)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기에 기해(己亥)라는 간지는 "노인과 바다"라는 통변도 가능하다.

 

이렇게 문창귀인은 작품 활동이나 창작 활동에 그 재능을 가지고 있는 길신이지만 양간의 문창귀인은 십이운성(十二運星)의 병(病)지와 함께 움직이고 있기에 인고의 고통이 수반되는 활동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정화일주(정화일간) 자월정화: 子月丁火 - 계사생(뱀띠) 정유일주 남자(건명)>​

 

위의 사주는 <궁통보감강해(窮通寶鑑講解), 이을로, 동학사>에 소개된 마오쩌둥(毛澤東)의 사주 명식이다. 위 사주는 시주에 대해서 진(辰)시 혹은 여타의 다른 시로 엇갈린 의견이 있지만 명리학자 위천리(韋天里) 선생에 의하여 갑진(甲辰)시로 전해지고 있으니 갑진(甲辰)시로 이야기할까 한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전체적인 사주의 통변 과정이 아니라 문창귀인에 관한 것이니 정유(丁酉)일주의 일지 문창성과 월상의 갑(甲)목 정인(正印) 정도만 분명해도 문창이라는 길신을 이야기하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마오쩌둥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가지로 나뉘는 부분이 있으니 그 내용은 생략하고 몇가지 문창귀인과 관련된 해석을 이야기 해보겠다. 일단 마오쩌둥은 가난한 농부의 집에서 태어나 많이 배우지 못했으며 키도 작은 편이었으나 당시 약  10억 명인 중국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었다. 여러 가지 일화가 있지만 장제스의 국민당에게 쫓겨 10만리 대장정을 하는 와중에 말라리아가 걸려서 고생하면서도 중간에도 책을 읽었다고 하니 책과는 인연이 깊다. 이는 기본적으로 마오쩌둥의 사주는 월상의 갑(甲)목 정인(正印)이 팔자의 큰 영향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정화일간을 이야기할 때 갑(甲)목의 관계는 아주 중요하게 다룬다. 특히 마오쩌둥과 같이 월지의 편관에서 천간에 계수가 투간하여 편관격(偏官格)이 되었고, 갑(甲)목과 계(癸)수가 살인상생(殺印相生)을 해야 하는 구조에서는 더욱 그렇다.

 

​마오쩌둥은 "삼복사온(三復四溫)"이라는 방법으로 독서를 즐겼다고 하는데 그것은 다독(多讀), 다사(多寫), 다상(多想), 다문(多問)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다독은 많은 양의 책을 읽은 것이고, 다상은 많이 생각을 한 것이며, 많이 쓴 것은 다사인데 이 다사의 개념이 정(丁)화일간의 유(酉)금 문창귀인성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유일주의 일지에 있는 유(酉)금을 상법(象法)으로 논할 때 요약정리에 능하고 필기에도 능하다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유금은 압축된 결과물이기에 가치가 있는 것으로 봄과 여름의 활동이 결과로 나온 모양이다. 그래서 12지지 중에 가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지지 글자이기도 하다. 또한 마오쩌둥은 다상(多想)도 많이 하였는데 갑(甲)목의 영향과 더불어 문창귀인의 영감 능력이나 창조력과 연관된 활동도 지속적으로 하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마오쩌둥은 문학적 부분인 시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역시 예술적인 분야인 서예가로서도 활동을 한 것 알려져 있다. 이 또한 일지의 문창귀인의 예술적 능력이 작용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초년 해자축(亥子丑) 북방(北方) 수국(水局)에서 수(水)오행의 특징인 춥고 척박한 환경과 관살(官殺)로 인한 고난의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임술(壬戌) 대운 술(戌)토의 구간이 강해지는 시기에 술(戌)중 정(丁)화 비견인 동지를 만난다. 그 술토 지장간의 정화는 비견이니 위 명식 정화일간에게 긍정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당시의 동료들과 신민학회라는 것을 조직하게 되었다. 그리고 정화의 건록이 오는 1918년(무오년) 유년(流年)에 도서관 사서보로 취직을 하게 된다.

 

술(戌)토의 물상 중에 도서관이 있는데 술토는 저장하고 비축하는 창고의 개념과 동시에 을(乙)목, 병(丙)화, 무(戊)토의 묘고(墓庫)지로 출판물이나 문명의 자취들 등이 해자축(亥子丑)을 잘 통과하여 다음 사이클에 활용을 시키기 위한 목화(木火)의 양기를 저장하는 공간으로 도서관이라는 물상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이 술토 대운은 정화 입장에서 십이운성 양(養)지에 해당되니 기르고 양육을 받는 곳이라 마오쩌둥은 그때부터 독서를 통해 성장을 하게 된다고 통변할 수 있겠다.

 

기미대운과 무오대운까지 자신의 최고 전성기를 보낸다. 무오대운이 끝날 무렵에 농공업의 대증산 정책인 대약진(大躍進) 운동이 실패하게 되면서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국가주석직에서 내려오게 된다.

 

너무 많은 사건이 연관된 인물이라서 이쯤에서 내용을 정리한다. 정유일주 일지에 있는 귀인성의 특징이 잘 발견된 모습인 "삼복사온"이라는 것과 시와 서예 등에 능했다는 모습 등이 모두 문창귀인(文昌貴人)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화일주(정화일간) 자월정화: 子月丁火 - 갑진생(용띠) 정유일주 여자(곤명)>​

 

위 사주는 가수 이선희 씨의 사주 명식이다. 자(子)월에 정화이며 천간 갑(甲)목이 투출하고 시지에 경(庚)금이 투출한 사주로 벽갑인정(劈甲引丁)이 형성된 구조를 가진 사주이다. 다만 월지에 편관이 흉신적 작용을 하고 있고 상관(傷官)이 지지에 2개를 갖추고 있으니 배우자에 의한 문제는 한 번쯤 가지고 가야 하는 사주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1984년(갑자년)에 MBC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다. 갑술(甲戌)대운으로 목화운을 반갑게 사용하는데 천간에 갑(甲)목 정인이 오고 지지로 인오술(寅午戌) 삼합의 화(火)국을 형성하려는 술토가 동반하여 오기에 술토의 지장간 정(丁)화를 매우 긍정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또한 이 술토는 상관(傷官)으로 노래와도 연관이 깊은 십성이다. 하지만 정유일주의 일지 문창귀인으로 인하여 창작의 분야인 작사와 작곡의 분야에서도 출중한 능력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은 문창귀인의 역할과 술토의 상관성과 함께 움직이면서 더욱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계유(癸酉)대운 임신(壬申)년인 1992년에 결혼하고 1998년 무인(戊寅)년에 이혼을 하게 된다. 또한 위의 명식은 일지와 월지에 자유귀문(子酉鬼門)이 있는데 이 귀문의 특징 중 하나가 비관 자살이나 음독 자살 등이 있어서 이혼한 남편이 이혼 직후 자살을 하게 되면서 위의 명주가 크게 충격을 받는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자유귀문의 기능이 일조했다. 그 이혼 시기는 임신대운에 진입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이며 그 대운은 위 명주에게 불리한 수(水)기인 신자진(申子辰)의 영향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신미(辛未)대운이 시작할 무렵 2006년 병술(丙戌)년에 재혼을 하게 되면서 20년간의 안정적인 오미(午未)대운을 시작하게 된다.

 

오미(午未)대운은 위 명식에게 비겁(比劫)과 식상(食傷)이 함께 오는 대운으로 자기사업과 후진양성, 기타 다양한 대표성 권한 등이 주워지게 됨을 알 수 있다. ​

 

위 명식 역시 정화일간의 문창성 유금과 시지에 있는 술토 상관을 긍정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문예창작과 관련된 활동으로 자신의 삶을 보내고 있는 사주이다.

 

 

 

 


 

 

 

위의 내용처럼 문창귀인의 많은 장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문창귀인 역시 운의 흐름에 따라서 타 오행(五行)이나 타 십성(十星)과 혼용되어 변질되는 시기가 오게 된다. 그러한 운에서는 외적으로 지나치게 자신을 치장하고 가꾸면서 보내고 혹은 많은 시간을 의미 없이 소비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에는 자신의 마음과 정신을 다듬는 것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노자의 <도덕경(道德經)>에 보면 不自矜 故長(부자긍 고장)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스스로를 뽐내지 않아 오래간다는 뜻이다. 지금 그러한 시기에 있는 분이 있다면 이 글귀를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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